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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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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6 22:34

'영화같은 삶' 원로배우 최은희, 오늘(16일) 지병으로 별세

▲ 故 최은희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배우 최은희(본명 최경순)가 향년 91세의 나이로 16일 세상을 등졌다. 

故 최은희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 인근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최은희는 2010년대 초반부터 신장 질환 등을 앓았으며 오랜 기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됐다.

1926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최은희는 1942년 연극 '청춘극장'을 통해 데뷔했으며 이후 1954년 고인은 故 신상옥 감독과 결혼한 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상록수’ 등에 출연하며 1950~60년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활동했지만 신상옥 감독과 1967년 이혼하고 만다. 

1978년 1월에는 홀로 홍콩에 갔다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됐다. 이후 신상옥 감독도 그 해 7월 납북돼 부부는 1983년 북한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은 북한에서 신필름 영화 촬영소 총장을 맡아 17편의 영화를 찍었다. 남편인 신상옥 감독과 함께 북한에서 만든 영화 '소금'으로 1985년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1986년 오스트리아의 미국대사관을 통해 탈출에 성공하면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았다.

유족으로는 신정균(영화감독)·신상균·신명희·신승리씨 등 2남 2녀가 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이다. 장지는 안성천주교공원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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