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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태 칼럼] 에너지 신산업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남들보다 더 스마트하게 "스마트 에너지 4.0"을 준비하자
2018년 04월 04일 (수) 18: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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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태 칼럼니스트 htya91@kaist.ac.kr

   

[스타데일리뉴스=김희태 칼럼니스트]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모든 기술에 스마트화가 진행되고 있다. 통신망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고, 인공지능으로 자율작업 및 통제까지 가능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에너지 산업에도 에너지 신산업이라는 이름으로 발 빠르게 스마트화가 이뤄지고 있다.

파리협약 등 글로벌 환경 규제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과 융합화가 진전됨에 따라 전 산업에 걸쳐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에너지 산업은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분산형 전원, 스마트그리드 등을 앞세워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필자는 마이크로그리드에 대한 연구를 하며 우리나라의 에너지 산업 내 선진 시스템에 대해 체감하였기에, 앞으로의 발전 방향과 시사점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에너지 산업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분산형 전원의 확대가 아주 중요한 목표이자 과제이다. 물론 이를 위해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의 규모를 줄이거나 더 환경 친화적이라는 LNG발전 등으로 전환하는 등의 노력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중앙 집중형 전력공급 방식을 택해왔다면, 앞으로는 분산형 전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전력원과 전력수요처의 거리를 단축할 뿐 아니라, 스스로 발전하고 저장했다가 사용할 수 있는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사용량 이상의 발전이 가능하면, 전력망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직접 전력을 판매하여 수익을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2030년까지 발전량 기준 약 2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그리드패리티(Grid-parity: 단위 전력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용과 화석연료 기반 발전비용이 같아지는 수준)에 꽤 근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그간 생산단가나 기술의 한계 등에 부딪혀 확대되지 못한 한계를 극복하고 정부의 법·제도적 지원에 힘입어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원전과 석탄화력발전 등의 규모도 축소할 뿐 아니라, LNG 발전의 규모가 확대되는 등 전반적인 친환경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선진국에선 이미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왔고,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마사요시(손정의) 회장은 동북아 슈퍼그리드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투자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전력수급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을 뿐 아니라, 그 규모를 대륙 단위로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력이용의 효율성과 효과성이 모두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은 사람이 질 좋은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첫째, 이미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일부 반영되었지만, 관련 원천기술 및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스마트그리드를 위한 전력망 관련 기술이라든지,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발전시스템을 위한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R&D 주도권을 가질 수 있어야겠다. 둘째, 신재생에너지나 분산형 전원 확대에 동참하고자 할 때, 법·제도적으로 손해는 없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공공부문의 참여만 강조하기보다는 민간에서도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국민들에게 환경에 대한 편익보다는 당장 눈앞의 비용 증가가 더 크게 와 닿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껏 제시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원가를 보상하는 등 최소한의 지원은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전력수급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기에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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