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제역 파동이 처음 발생한 경북 안동에서 또다시 의심 증상으로 보이는 소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조사 벌인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27일 방역당국이하 경북도 축산경영과에 따르면 26일 오전 안동시 녹전면의 한 한우농가에서 30여 두 중 11개월 된 소 한마리가 잇몸 등에 물집이 잡히는 등 구제역과 관련된 이상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직접 신고했다.
최근 이농가는 소를 다시 키우기 위해 30마리 정도를 외지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역당국은 현재 의심 신고 된 소의 혈액을 정밀 검사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도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어제부터 또 다시 비상근무에 대기에 들어가 검사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음성으로 나와 다행"이라며 "최근 구제역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소가 많아 농가들에게 더욱 철저한 방역과 축사의 순찰 강화"를 강조했다.
한편 안동시 등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주변에 통제 초소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