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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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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6 20:51

이재령, "곽도원 소속사 대표, 2차 가해하리라 상상 못해"

▲ 곽도원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배우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가 이윤택 전 연출가 고소인단 중 4명으로부터 금품요구와 협박을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음악극단 콩나물 대표이자 연출가 이재령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재령 대표는 26일 개인 SNS에 곽도원 측이 주장한 금품요구와 협박에 대해 이윤택 전 연출가 고소인단 중 4명을 대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령 대표는 글을 통해 “연희단 시절 곽도원과 몇 년을 동고동락한 후배 A가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는 곽도원의 기사를 보고 고마운 마음에 연락했다“며 ”이에 곽도원이 후배 A에게 '얼굴 보고 이야기하자'고 제안을 해서 다음날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곽도원은 약속된 시간보다 3시간이나 늦은 밤 11시에 만취상태로 나타났다. 게다가 소속사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와 함께 그 자리에 왔다“며 ”후배들 입장에서는 선배인 곽도원과 아픔을 나누고 위로받고 싶어 나간 자리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변호사가 동석한다는 것이 불편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사라 변호사는 내내 팔짱을 낀 자세로 곽도원과 후배들의 대화를 중간중간 끊으며 ‘우리도 미투로 입은 피해가 크다’, '돈을 어떻게 주길 바라냐'는 식의 이야기를 계속했다“며 ”후배들은 그 말에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고 그날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재령 대표는 후배들이 금품요구를 한 것 마냥 매도한 부분에 대해 사과받기 위해 임사라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화를 통해 임 대표에게 ”‘마치 돈을 요구하기 위해 만난 것처럼 계속 돈 얘기만 하여 후배들이 크게 상처를 입었으니 인간적인 차원에서 사과하라’고 분명히 입장을 전했다“며 ”하지만 임사라 대표는 잘못했다는 말도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성폭력 피해자 변호사를 했다는 사람에게 이런 2차 피해를 당하게 될 줄은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대표는 ”곽도원은 만남 이후 한 후배에게 ‘잘 들어갔니? 두고 와서 맘이 불편하네ㅠ’ 라는 톡을 보냈다. 금품요구와 협박을 받은 사람이 이런 문자를 보내는 게 말이 되는지 생각해보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곽도원은 지난 2월 '미투운동' 폭로 글 논란에 휘말렸으나 곽도원의 적극적인 부인과 추가 폭로 글이 나오지 않으면서 '허위 폭로'로 결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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