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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03.25 20:42

[S리뷰] ‘신화’와 ‘신화창조’의 스무 살 생일파티, 추억 되짚기 그리고 새로운 추억 창조 (종합)

▲ 신화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20년 지기, 신화와 신화창조가 한데 모여 스무 살 축하파티를 열었다. 데뷔 20주년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신화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의상을 입고 객석을 가득 채운 신화창조의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다. 

신화가 24, 2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주년 기념 팬파티 'ALL YOUR DREAMS'를 개최, 양일 11,0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스무 살 생일파티를 연 신화는 그에 걸맞은 빛나는 팀워크와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신화는 1998년 ‘해결사’로 데뷔해 지난 20년간 총 13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T.O.P’, ‘Hey, Come On!’, ‘Perfect Man’, ‘너의 결혼식’, ‘Brand New’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고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아이돌 그룹이다.

▲ 신화 (신화컴퍼니 제공)

이날 신화는 2집 타이틀곡이자, 신화에게 음악방송 첫 1위 트로피를 안겨준 ‘T.O.P’을 열창하며 화려하게 무대의 막을 올렸다. 이어 대상을 선물한 7집 타이틀곡 ‘Brand New’를 불러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 ‘I pray 4 U’, ‘으쌰!으쌰’ 등 신화가 발매한 총 13개의 정규앨범 중 각 1곡을 골라 총 13곡의 노래를 선보였다. 

앤디는 “데뷔 초에는 팬미팅을 많이 했었는데 요즘엔 콘서트로만 찾아뵌 것 같아 팬파티를 준비했다”며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진은 “팬 여러분들이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준비한 것 많으니 오늘 즐겨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전진은 “팬파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MC를 소개하겠다”며 MC ‘신부리’로 불리는 멤버 신혜성을 소개했다. ‘신부리’는 예능 프로그램 ‘신화방송’에서 지어진 별명으로 신혜성의 성과 브리핑(briefing)을 이은 ‘신브리핑’의 줄임말이다.

▲ 신화 신혜성, 앤디 (신화컴퍼니 제공)

팬파티 진행을 맡은 신혜성은 “오늘 팬파티는 20주년을 맞이해 신화가 발매한 총 13장의 정규앨범 중 각 한 곡씩을 선정해 들려드릴 것”이라고 말해 관객을 열광시켰다.

이날 신화는 중앙에 무대를 설치해 팬들에게 둘러싸인 듯한 독특한 무대연출을 선보였다. 중앙의 무대는 360도 회전을 구사해 신화는 팬들에게 공평하게 다가갔다.

신화는 ‘중독’과 의자춤으로 유명한 ‘Wild Eyes’의 무대를 꾸민 뒤 ‘All That TWENTY, 신화창조에게 보고합니다!’ 코너를 선보였다. ‘All That TWENTY, 신화창조에게 보고합니다!’는 준비된 여섯가지 키워드 중 멤버들이 하나씩 택해 영상을 본 후 소개하는 코너다. 

그 중 ‘음악’을 소개하는 도중 신화의 4집 수록곡 ‘Trippin’‘이 나오자 이민우는 “멤버들이 동의한다면 2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꼭 ‘Trippin’‘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며 “팬들이 후렴을 함께 부를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앤디는 "이민우의 말대로 꼭 선보이겠다“고 말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또 김동완은 “2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나만 상의탈의를 하겠다. 잘 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분명히 전진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민우는 “전진이 하면 나도 하겠다”고 말해 일찌감치 20주년 기념 콘서트에 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 신화 에릭, 김동완 (신화컴퍼니 제공)

틈틈이 들리는 신화 멤버들의 입담은 덤이었다. MC를 맡은 신혜성에게 김동완은 “어제에 이어 진행을 이틀 동안 하니, 확실히 매끄럽다”고 말하자, 신혜성은 “평가하지마”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동완은 굴하지 않고 “하지만 어제 같은 풋풋함이 없어 아쉽다”고 신혜성을 놀렸다. 

큰 박수를 받으며 1부가 끝난 후, 지난 2000년 발표된 정규 3집 수록곡 ‘All Your Dreams’를 리메이크한 ‘All Your Dreams (2018)’의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오는 26일 공개되는 이 뮤직비디오는 팬파티에 참석한 팬들에게 선공개 돼 팬들을 황홀하게 했다. 이에 이민우는 “‘옛날이랑 똑같네~’ 하는 말을 팬들에게 들을 수 있도록 예전의 뮤직비디오와 그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혜성은 “예전이랑 똑같죠?”라고 팬들에게 질문했고 팬들은 그렇다고 우렁차게 답했다. 이에 신혜성은 “지금이 더 낫다”고 말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 신화 이민우, 전진(신화컴퍼니 제공)

이어진 두 번째, 세 번째 코너를 통해 신화는 과거 영상을 팬들과 함께 보며 추억을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이민우는 연습생 시절 작성한 일기를 읽어 데뷔 전의 추억까지 팬들과 공유했다.

김동완은 “신화와 신화창조가 앞으로 꿈꾸는 건 ‘추억’”이라며 “추억이라고 해서 과거의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추억을 만들자’고 미래의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쌓아온 추억처럼 앞으로도 추억 만들기에 열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20년째 신화를 이끌고 있는 에릭은 팬들에게 “신화와 2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해줘 감사하다”고 담백한 인사를 전했다. 이어 “신화는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전례 없이 모두 헤쳐나갔다. 여러분이 지금처럼 힘을 주신다면 헤쳐나가지 못할 것은 없다”고 전했다.

▲ 신화 (신화컴퍼니 제공)

20주년 기념 팬파티 ’ALL YOUR DREAMS'는 그동안 농익은 신화만의 강력한 팀워크가 빛났다. 또한, 오랜 기간 추억을 공유하며 자연스레 스며든 신화와 신화창조의 끈끈한 관계에 마침표는 없을 것이다.

한편 신화는 20주년 기념 팬파티를 시작으로 스페셜 앨범 발매, 단독 콘서트, 예능 등 다방면에서 팬들과 대중에게 특별한 신화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6일, 신화는 데뷔 20주년 기념 기프트 싱글 음원 ‘All Your Dreams (2018)’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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