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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26 12:00

中 버스여기사 폭행 무자비한 폭행에도 승객들 외면..

원하는 곳에 정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여성 버스 운전기사가 남성 승객에게 어이없는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중국 현지 언론 신원천바오에 따르면 지난 13일 낮 12시쯤 중국 상하이 116번 버스에 탑승한 한 남성이 고가도로를 달리던 중 여성 운전사 저우웨이친이 자신이 원하는 곳에 버스를 정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 운전기사를 폭행했다.

공개된 영상에 이 남성은 승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여성 운전기사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바닥에 쓰러뜨린 후 주먹으로 때렸고 발로 밟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이 남성은 이 여성 운전기사를 버스 밖으로 내동댕이치는 만행까지 저질렀다는 것.

하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승객들 중 한 노인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이 남성의 폭행을 말리지 않은 채 시선을 회피했고 경찰에 곧바로 신고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기사는 남자의 폭행으로 인해 목과 척추, 갈비뼈 등에 금이 간 상태이며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남성의 가방에서 정신과 치료에 쓰이는 약물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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