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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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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8 16:57

'성폭력 혐의' 이윤택, 재소환해 이틀 연속 고강도 조사

▲ 이윤택 (MBC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극단 단원들에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8일 경찰에 재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지난 17일에 이윤택을 15시간가량 조사한 데 이어 오늘(18일) 오전 이윤택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이틀 연속으로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이윤택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대로 진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이 전 감독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단원들을 상대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지른 것인지와 피해자 폭로 등을 통해 알려진 행위가 실제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인이 16명에 달하는 만큼 이틀 연속 이 전 감독을 불러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휘둘렀는지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윤택은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맡았던 지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등 극단원 16명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폭행 등 성폭력을 상습적으로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힌편 경찰은 사건 접수 후 이윤택의 출국을 금하고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윤택의 집과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이윤택의 휴대전화와 수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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