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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공연
  • 입력 2018.03.16 22:50

[S리뷰] 뉴이스트W, 핑크빛 ‘LOVE’ 가득한 첫 단독 콘서트 성료 (종합)

▲ 뉴이스트W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뉴이스트W가 핑크빛 러브(뉴이스트W 팬클럽) 속에서 성공적인 첫 단독 콘서트를 마쳤다.

뉴이스트W(NU’EST W)가 16일부터 18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NU’EST W <DOUBLE YOU> IN SEOUL'을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약 20만 명이 넘는 팬들이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접속해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워 뉴이스트W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8월 개최된 국내 단독 팬미팅 이후 뉴이스트W가 약 7개월 만에 국내에서 팬들과 만나는 공식적인 자리로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무대다. 뉴이스트W는 라이브 밴드와 함께 최초공개하는 멤버들의 솔로 무대 등 다채로운 무대를 공개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뉴이스트W는 새하얀 수트를 입고 데뷔 이래 첫 음악방송 1위를 선물해준 곡 ‘  WHERE YOU AT’를 부르며 콘서트의 막을 올렸다. 이어 ‘FACE’, ‘Action’, ‘Beautiful Ghost’, ‘CLIMAX’를 연달아 부르며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콘서트 초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뉴이스트W의 리더 JR(종현)은 "콘서트 첫 날이라 멘트를 정말 많이 준비했다"며 팬들의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이어 그는 "환호 보내실 필요 없다. 다 까먹었다"며 "머릿속이 새하얘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호는 ”객석이 가득 차 있는 걸 상상만 했었는데 이렇게 꽉 찬 객석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며 ”우리 팬들의 응원봉 너무 예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도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카메라 감독에게 객석을 비춰줄 것을 부탁했고 팬들의 모습이 전광판에 가득차자 팬들의 환호는 더욱 커졌다.

Aron(아론)은 "저는 무대 시작하자마자 실수할 뻔했다"며 "꽉 찬 객석을 보니 너무 행복해 하마터면 무대를 망칠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오늘은 뉴이스트W가 평소와 달리 특별한 파이팅 구호를 외쳤다“며 ”한 번 보여드릴까요?“하고 뉴이스트W만의 발랄한 구호를 선보였다.

JR은 ”공연 타이틀이 ‘DOUBLE YOU’다. ‘DOUBLE YOU’라는 이름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며 ”하나는 러브와 함께 한다는 의미이고 두 번째는 콘서트에서 뉴이스트W가 두 배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콘서트를 소개했다.

백호는 ”이번 콘서트를 어떻게 꾸밀지 멤버들과 의논 끝에 라이브 밴드와 함께 하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콘서트를 함께 이끌어가는 밴드 소개했다. 풍부한 사운드로 공연을 도와줄 라이브 밴드에게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인사를 건넸다.

▲ 뉴이스트W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간단한 인사 후에 뉴이스트W는 ‘여왕의 기사’, ‘Love Paint’를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해 10월에 발매한 앨범 ‘W, HERE’에 수록된 뉴이스트W 멤버들의 솔로곡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로 공개된 JR의 솔로곡 ‘WITH’, Aron의 솔로곡 ‘GOOD LOVE’ 무대는 관객들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JR은 ‘WITH’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꾹꾹 눌러 담은 듯한 나지막한 랩을 선보여 팬들에게 그만의 울림을 전했다.

JR은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며 ”처음에 반주 없이 랩을 하는데 손이 덜덜 떨리더라“고 첫 솔로 무대를 마친 따끈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JR은 ”힘들었던 시간 동안 뉴이스트W를 챙겨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고 만든 곡" 이라며 “러브에게 라이브로 처음 들려드리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Aron은 얼터너티브 R&B의 느낌을 잘 살린 솔로곡 ‘GOOD LOVE’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매력을 뽐냈다. Aron은 “솔로 무대를 처음 한다고 들었을 때 제일 먼저 연습을 시작했다”며 “두 달쯤 연습했는데 오늘 무대에서 조금의 실수가 있어서 너무 아쉽다”고 첫 솔로 무대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를 들은 팬들은 “섹시해”를 연발해 Aron을 웃음 짓게 했다. 이어 JR이 “아직 멤버 두 명의 솔로 무대가 남아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하자 백호는 “다음 콘서트 때 나올 수도 있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Look’, ‘사랑 없는 사랑’까지 열창한 뒤 뉴이스트W는 ”팬분들이 ‘사랑 없는 사랑’을 굉장히 듣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부르게 됐다“며 평소 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음을 표현했다.

신나는 곡으로 준비했다는 JR의 소개와 함께 애교 섞인 가사가 인상적인 ‘사실 말야’와 범주가 피처링한 ‘어깨 빌려줘’의 무대가 이어져 팬들을 열광케했다. 

게스트로 참석한 범주는 “이런 콘서트가 사실 뉴이스트W 친구들의 꿈이었을 것”이라며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다. 뉴이스트W 멤버들은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범주와 껴안아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게스트 범주는 ’아무렇지 않아’를 부르고 무대를 내려갔다. 이후 팬들이 기다렸던 무대가 펼쳐졌다. 렌의 파격적인 솔로 무대와 백호의 솔로 무대가 이어져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렌은 본인의 솔로곡인 ’PARADISE’를 농염하게 불러 팬들의 마음을 흠뻑 적셨다. 빨간 융단 의자를 무대에 세운 후 검정색 망사 셔츠를 입은 렌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팝을 세련되게 소화해냈다. 이어서 등장한 백호는 공중에 매달린 무대에서 그만의 깊이 있는 목소리를 들려줬다. 기타가 중심이 돼 담백한 느낌을 주는 곡을 백호만의 감성으로 채워냈다. 백호의 노래가 끝난 후 마지막 소절을 관객들이 다 같이 노래하는 진풍경도 볼 수 있었다.

렌은 ”솔로 무대 준비를 하면서 한 가지 생각밖에 하지 않았다“며 "노래 제목이 'PARADISE’인 만큼 무대를 보는 팬들이 이 무대가 '파라다이스'라고 느끼길 바랐다"고 말했다.

백호는 ”가사 전달이 가장 중요한 노래라고 생각했다“며 ”원래 음원에 있는 것보다 화려함을 덜어내 가사가 더 잘 들릴 수 있게끔 편곡했다“고 솔로 무대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를 무대 밑에서 봤다는 JR이 ”멤버들의 솔로 무대를 보고 감동했다“고 말하자 Aron은 ”특히 백호의 무대를 보면서 울뻔했다. 물론 감동적이어서 그런 것도 맞지만, 고음이 너무 높길래 ‘쟤 어떻게 부르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재치있게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뉴이스트W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모두 끝난 후 감성적인 멜로디의 노래인 ‘Good Bye Bye’, ‘ONE KIS2’, ‘여보세요(2017ver.)’가 이어졌다. 뉴이스트W가 노래를 열창하는 동안 중앙 무대가 높이 솟아 뱅글뱅글 돌아가면서 팬들에게 골고루 다가갈 수 있도록 연출됐다.

팬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만든 무대를 마치고 JR은 “2017년에 역주행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여보세요’는 뉴이스트W에게 남다른 의미의 곡이라 무대에서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렌은 “뉴이스트W가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며 “이렇게 콘서트를 열게 된 것은 전부 여러분 덕이다.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애정 가득한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핑크색 수트로 갈아입은 뉴이스트W는 ‘예뻐’, ‘티격태격’, ‘너네 누나 소개시켜줘’를 부르며 멤버들의 의상과 같은 핑크색으로 변신한 응원봉 물결 속에서 행복한 모습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노래가 끝난 뒤 백호는 “콘서트를 한다고 인식한 뒤로 시간이 정말 안가더라”며 ”그런데 콘서트를 시작하고 나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아쉽다. 마지막곡 하나가 남았다“고 콘서트의 첫날이 마무리돼가고 있음을 전했다.

▲ 뉴이스트W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W의 단독 콘서트의 마지막곡은 ‘있다면’이었다. 뉴이스트W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부터 뉴이스트W로 컴백에 이르기까지 함께 모여 노래할 수 없었던 멤버들의 감정들을 담아낸 곡인 ‘있다면’으로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준비된 곡들이 끝난 후 뉴이스트W 멤버들이 콘서트 구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VCR이 상영됐다. 끝으로 뉴이스트W는 ‘Hey Love’와 ‘Thank You’를 열창하며 앙코르 무대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백호는 "이런 큰 공연장에서 무대를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룰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제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겠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Aron은 "큰 공연장을 가득 채울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이렇게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합니다"라고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렌은 "아시다시피 이렇게 단독 콘서트를 열기까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앞으로도 러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노래 많이 들려드릴 테니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원한 그룹으로 남을 것이니 항상 함께 걸어달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JR은 "여러 가지 길들을 지나면서 러브들을 이렇게 만나게 돼 기분이 좋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려 노력했는데 우리의 마음이 잘 전달됐는지 모르겠다"며 "핑크빛으로 객석을 물들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끝까지 함께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Thank You'는 워너원(Wanna One)으로 활동 중인 황민현의 첫 자작곡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단독 콘서트를 함께 하지 못한 뉴이스트 멤버 황민현의 빈자리를 그의 자작곡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함께 콘서트를 한 듯한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닐까.

한편 뉴이스트W는 2012년 데뷔한 그룹 뉴이스트 멤버 중 워너원 활동 중인 황민현을 제외한 JR(종현), Aron(아론), 백호, 렌으로 구성된 팀이다. 지난해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대세 그룹으로 떠오른 이들은 그해 7월 싱글 앨범 '있다면'을 시작으로 10월 EP 'W, HERE'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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