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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8.03.08 12:50

[S리뷰] 영화 '치즈인더트랩', '눈이 호강하는 극강의 영상미'

완성도에 있어 분량에서 오는 아쉬움은 남는 로맨스릴러

▲ 영화 '치즈인더트랩' 포스터 ⓒ리틀빅픽쳐스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웹툰 원작, 드라마로 먼저 접할 수 있었던 '치즈인더트랩'이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치즈인더트랩'은 지난 7일 언론시사회르 통해 첫 공개됐으며, 웹툰과 드라마 모두 접하지 않고 영화로만 접한 기자의 눈에 '치즈인더트랩'은 정말 '눈이 호강하는 영상미'를 담은 작품이었다.

'치즈인더트랩'의 스토리는 웹툰과 드라마를 접하지 않아 같은 맥락인지는 모르겠으나 배우들 스스로 '로맨스릴러'라고 말했던 것처럼 로맨스와 스릴러의 분위기를 잘버무렸다. 

▲ 영화 '치즈인더트랩' 스틸컷 ⓒ리틀빅픽쳐스

300화가 넘는 분량의 웹툰, 16부작 드라마로 표현됐던 '치즈인더트랩'을 평균 2시간의 스크린으로 옮기는데 있어 분면 분량에서의 아쉬움이 있다. 전작들을 접하지 않은 기자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이나 뭔가 놓친 부분이 있나 싶을 정도로 이야기가 급하게 진행되는 부분이 분명 존재했다. 유정 역을 맡은 박해진 역시 스스로의 평가로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던 것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정말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영상미가 정말 '예쁘다'는 것이다. 장면 하나 하나를 캡처한다면 그 캡처본 하나 하나가 화보라 해도 믿을 정도로 말이다.

▲ 영화 '치즈인더트랩' 스틸컷 ⓒ리틀빅픽쳐스

주인공을 맡은 박해진, 오연서의 비주얼적인 부분이 아니라 장면 하나하나가 '아름답다' 보다 '예쁘다'라는 말이 어울린다. 거의 모든 장면의 아웃포커싱은 소위 '뽀샤시'라는 단어가 형용사로 어울릴 만큼 화사하게 표현됐으며 봄에 촬영을 해서 인지 배경으로 보이는 꽃들까지 화면의 아름다움에 한 몫 했다.

로맨스물을 커플이 함께 극장을 찾으면 안되는 이유로 내 남자와 내 여자는 스크린 속 남자 주인공, 여자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있다. 외모, 성격, 집안배경까지 완벽에 가까운 주인공들이 로맨스를 펼치는 작품이 경우 그 문장이 참으로 연결 될 가능성은 있다. 극중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연인이 비교되기 때문. 하지만 '치즈인더트랩'은 비교를 하지 않게 만드는 캐릭터성을 갖고 있다.

▲ 영화 '치즈인더트랩' 스틸컷 ⓒ리틀빅픽쳐스

비주얼이 완벽한 박해진의 유정 선배는 성격상 문제가 있어 보였고 오연서의 홍설은 답답한 부분이 없지 않다. 그저 스크린에 몰입하게 만들지 극중 캐릭터를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게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디테이한 캐릭터 형성 또한 '치즈인더트랩'의 칭찬 할 부분이다.

언론시사회와 같은 날 있었던 VIP시사회에 참석한 셀럽들 중 원작을 즐겼던 몇몇은 '원작을 본 사람은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평가하기도 한 '치즈인더트랩'은 원작을 접하지 않은 사람도, 원작을 접한 사람도 찾아봄직한 영화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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