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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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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06 17:39

'PD수첩', 김기덕·조재현 성범죄 충격적 추가 피해자 증언 보도 예고

▲ 김기덕, 조재현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PD수첩'에서 영화계 대표적 콤비인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구체적인 성범죄 피해 사실이 공개된다.

오늘(6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은 미투운동을 다룬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을 방송한다. 

‘PD수첩’은 지난해 김기덕 감독을 폭행과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했던 여배우 A씨를 비롯해 또 다른 두 명의 여배우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기덕과 조재현을 둘러싼 폭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뫼비우스'에 참여했던 배우 A씨는 김기덕이 자신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A씨는 “김기덕 감독이 요구한 성관계에 응하지 않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기덕이 대본 리딩날 다른 여성과 셋이서 함께 성관계를 맺자는 제안을 해 거절하자, 김기덕 감독은 ‘나를 믿지 못하는 배우와는 일을 하지 못하겠다’며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덕 감독 영화에 캐스팅되는 것이 확실시되던 신인배우 B씨는 김기덕 감독과 만난 자리에서 입에 담지 못할 황당한 성적 이야기들을 두시간 가까이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계에 큰 실망을 느낀 B씨는 그 이후로 영화계를 떠났다고 말했다.

배우 C씨는 촬영 기간 내내 김기덕의 성폭행에 시달려야 했고 심지어 조재현에게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선사했다. C씨는 영화 캐스팅이 확정된 이후 김기덕이 대본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방으로 불러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이후 C씨에게 김기덕 감독은 다음 작품의 출연을 제안하며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을 종용했다고 밝혔다.

‘PD수첩’ 제작진은 "소문만 무성했던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에 대해 취재를 하는 와중에도 그 실체에 다가가기란 쉽지 않았다. 그들이 여전히 영화계에서 큰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작진과 인터뷰 촬영까지 마치고도 인터뷰를 방송에 내보내지 말 것을 부탁하기도 하고, 취재에 응하더라도 방송에 내보내지 말 것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실관계 확인과 해명을 듣기 위해 김기덕과 조재현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며 "김기덕은 제작진에게 자신의 입장을 장문의 문자 메시지로 보내왔고, 조재현은 기존에 불거진 사건들과는 다른 내용의 해명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범죄, 그 구체적인 증언들을 공개하는 MBC 'PD수첩'은 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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