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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생활
  • 입력 2018.03.03 15:23

[신간] '연금으로 평생월급 500만원 만들기' 신중하게 읽어야

연금관리 관련 실속 안내서... 그럼에도 독자 판단이 더 중요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지난해 10월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 적립금 소진 시기(현행 보험료율 9%적용시)를 종전 보다 4년 앞당긴 2054년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올해 1월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추가 재정 불가피론'으로 연계됐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제안한 현행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5%유지 방안을 놓고 야당이 추가예산 10조원 소요 대신, 국민연금 소득 대체율 인상 안을 권고한 것이다. 기존 9%에서 16%로 인상해야 2075년까지 적립금 소진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 '연금으로 평생월급 500만원 만들기'표지(트러스트북스 제공)

세계 경기는 불황으로 이미 접어들었고, 국내 경기는 부동산 위기와 맞물려 시중 물가는 설 연휴를 정점으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1955년부터 1963년에 출생한 세대인 베이비부머 세대는 지난해부터 은퇴 정년기를 맞고 있다.

한국판 베이비 부머 세대는 왕성하게 일을 할 나이인 40대에 IMF사태(1997, 외환위기)를 맞아 대량 해고와 조기 퇴직을 강요 받았다. 또한 한국동란 이후에 태어나 유년기 내내 가난을 등에 이고 살았고, 살만 하다 싶은 때에 국가 경제 위기로 중년을 보냈다.

이제 한국판 베이비부머 세대는 2018년 은퇴 시기를 앞두고 있다. 이뿐인가. 과거 십수년간 국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고, 노부모와 가족 부양을 책임졌고, 이제 평생 자녀 교육비 등으로 노후 자금마저 바닥을 드러내 양수겸장으로 몰려있다.

이런 즈음 연금과 관련된 신간들이 올 초부터 계속해서 출판됐다.그중 하나가 지난달 20일 출판된 '연금으로 평생월급 500만원 만들기'(트러스트북스, 지은이 이현종)라는 긴 제목의 신간이다.

독자의 신중한 판단으로 노후자산 참고서 되길..

'연금으로 평생월급 500만원 만들기'를 쓴 저자는 현재 미래에셋대우에서 자산관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거위 보다 거위 알을'이라는 평범한 구호를 앞세워 직장인과 은퇴 예정자들에게 무리한 투자 보다 나와 있는 연금 상품 등에 분산 예치를 권유한다. 

또한 퇴직 시기를 감안해 보유 자산을 20대부터 50대까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목록별로 분류해 각종 세액공제와 비과세 혜택까지 연령별 투자 시기를 제안한다. 물론 저자는 연금저축과 보험은 빨리 가입할 수록 노후에 유리하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단, '연금으로 평생월급 500만원 만들기'는 연령별 예문 설명이 좀 길다. 짧게 서술해도 될 전례를 놓고 부연이 길다. 느린 호흡으로 읽어야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그 외에는 연금상품 영업사원이 읽어도 실무적으로 유용할만큼 내용이 깔끔히 정리됐다.

가령, 개인형 퇴직연금(IRP) 대한 3단계 설명은 납입, 운용, 수령 단계로 나눠 불필요한 설명을 없애고, 연금에 대해 문외한으로 접근한 초보자 독자로 하여금 보다 더 구체적으로 활용할수 있는 간단한 그림과 관련 예시를 적시했다. 덧붙여 표시된 가격은 16,000원이지만 인터넷 주문할 경우,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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