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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공연
  • 입력 2018.02.19 17:33

서울연극협회, 성범죄 논란 이윤택 제명 결정

▲ jtbc 방송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서울연극협회가 성범죄 논란이 일어난 이윤택 연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서울연극협회는 19일 오후 이윤택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며, 힘겨운 고통의 시간을 폭로한 동료 연극인분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연극협회는 지난 17일(토) 긴급 이사회를 통해 "이윤택의 성폭력 사실을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행위라 정의하고, 정관에 의거 최고의 징계 조치인 제명할 것을 결정했다. 아울러 본 사건의 조직적인 방조와 은폐의 배경이 된 연희단거리패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물어 2018 서울연극제 공식참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서울연극협회는 "예술이라는 미명하에 권력의 그늘에서 희생되는 연극인이 없도록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모든 회원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또한 "본 사건으로 촉발된 연극계 치부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계속 주시하며, 추후 범죄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제명 내지 다시는 연극계에 발을 담글 수 없도록 관련 협회들과 공조하여 영구히 퇴출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울연극협회는 "자신들의 몸에 아로새겨진 상처들과 오랜 세월 동안의 고통들이 다시는 후배 연극인들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과 의지를 담고 있음을 모든 회원과 함께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도 모든 고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같은 마음으로 함께 헤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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