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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영화
  • 입력 2018.01.24 11:00

정유미, 이영애 이을 개성만점 악역 탄생 예고

▲ 정유미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윤식당‘에서 ’윰블리‘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유미가 이영애를 이을만한 개성만점 악역 캐릭터를 연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후 예능프로그램으로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높이며 사랑스러움 이미지를 보여주던 그가 영화에서 기존 악역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악역을 선보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유미는 영화 ‘염력’에서 어제보다 오늘이 더 무자비한 ‘홍상무’역을 맡아 ‘해맑은 악역’이라는 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이익을 위해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대기업 상무로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거나 눈 하나 깜박이지 않는 얼음심장이 소유자. 자신의 완벽한 계획이 틀어지자 하청업체 민사장(김민재 분)을 불러 잔혹하게 린치를 하는 상황에서 마치 자신이 당하는 듯한 연기를 해내는 천역덕스러움, 큰 소리보다는 조근조근한 말투로 악행을 지시하는 모습 등 조용하지만 더욱 섬뜩한 느낌을 주고 있다.

2005년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에서 연기한 금자처럼 정유미는 ‘염력’에서 포커페이스 홍상무로 분해 반전미 가득한 악역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첫 악역에 나선 정유미는 웃기기도 하고 그래서 더욱 소름 돋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피투성이가 된 민사장을 앞에 두고 “피 많이 났죠?”라는 대사는 ‘친절한 금자씨’에서 이영애가 선보인 “너 나 잘하세요” 못지 않은 반전으로 신개념 악녀의 탄생을 알렸다.

‘부산행’으로 인연을 맺은 연상호 감독을 위해 ‘염력’에 특별출연한 정유미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 적은 분령이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주며 영화를 통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상호 감독으로부터 “해맑지만 공감능력이 없는 악당, 새로운 이미지의 악당을 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정유미의 색다른 변신이 담긴 ‘염력’은 1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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