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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8.01.16 14:54

'원더 휠' 케이트 윈슬렛 혼신의 연기 담아 '25일 개봉'

1950년대, 뉴욕 유원지 코니 아일랜드에 드러난 다양한 인간군상들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오는 25일 개봉하는 우디 앨런 감독의 '원더 힐'은 독특한 영화다. 감독 특유의 지적이고 수다스러운 블랙코미디는 사라진 반면, 케이트 윈슬렛의 예측 불가능한 캐릭터가 영화 전반을 이룬다.

영화 배경은 1950년대 미 뉴욕 부루클린 해안에 자리잡은 코니 아일랜드 유원지.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 미국의 풍요로움 아래 가려진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러닝타임 101분 동안 뜯다만 잡초처럼 등장한다. 

영화 제목 '원더 휠'(Wonder Wheel)은 유원지 명물 초대형 원형관람차. 거대한 바퀴에 주렁주렁 달린 관람차들이 느린 속도로 돌며 관람객들에게 주변 풍경(야경)을 보여준다.

영화는 유원지처럼 낭만적으로 포장됐으나 내부는 음지와 양지처럼 세상과 세상을 바라보는 이기적이고 나약한 인간들을 비춘다.

외신 "케이트 윈슬렛의 열연 돋보여"

극중 40대 중년 웨이트리스 지니(케이트 윈슬렛)는 재혼녀다. 그녀는 수상안전요원 믹키(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썸을 넘어 바람을 핀다. 그러던 어느날 재혼 남편 험티(제임스 벨루시)의 딸 캐롤리나(주노 템플)가 집으로 돌아온다. 이후 믹키가 캐롤리나에게 관심을 보이자 볼쌍 사나운 삼각관계가 전개된다.

영화는 바람난 지니가 마피아 남편을 피해 도망친 의붓 딸의 등장에 질투심이 폭발하고, 엄마 지니의 히스테릭한 방황에 방화로 응답하는 아들 리치(잭 고어)의 혼란은 극의 정점을 향해 달려간다.

한편 해외에서는 우디 앨런 감독의 '원더 휠'을 놓고 호불호가 두드러진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점은 예고편부터 등장하는 화려한 유원지와 영상, 그 속에 대비되는 인간군상들의 유치함이 시대와 상황만 다를 뿐, 현대사회에도 적용되기 때문이 아닐지? 

또한 케이트 윈슬렛은 '원더 휠'에서 기존 작품과 달리 처량하고 사납게 변한 중년 여성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그린나래미디어가 수입하고 팝엔터테인먼트社가 배급하는 이 작품 개봉일은 1월 25일, 15세 관람가다.

▲ '원더 휠' 메인포스터(팝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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