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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문화
  • 입력 2018.01.06 17:46

크리스티나 H.강 '아트 컬렉션' 1월 27일까지 소피스 갤러리 열려

'Keep Moving and Collect Art' 6일부터 개최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독일을 대표하는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프랑스 출신의 금융부호 에드몽트 드 로트쉴드 남작은 하나의 공통 분모가 있다. 살아생전 해외 여행을 자주하며 현지 건축물과 예술품을 연구하고, 수집하는데 몰두한 점이다.  

현재 이 두 인물의 미술 수집품(Art Collection)들은 유럽 곳곳에 건립된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가령, 괴테의 경우는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그가 한때 머물렀던 곳을 괴테 생가 혹은 박물관으로 개조해 관련 소장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부호 에드몽트 드 로스쉴드 남작은 생전 수집한 유명 판화들을 국가에 기증했다. 현재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는 그의 이름을 빌어 마련한 판화 전시관 홀이 따로 있다.

위처럼 과거 일부 부유층들의 취미였던 미술품 수집은 현대사회로 넘어온 뒤 애호가 수준에서 다양한 전문 분야로 발전했다. '아트 컬렉터'도 그중 하나다. 

▲ '크리스티나 H. 강' 아트 컬렉션 전시회 포스터 & 보도자료 컷(소피스 갤러리 제공)

크리스티나 H. 강 'KEEP MOVING AND COLLECT ART'

1월 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소피스 갤러리에서는 크리스티나 H. 강(강희경)의 컬렉션 'KEEP MOVING AND COLLECT ART'展을 개최한다. 1990년 중반부터 미동부 뉴욕에서 아트 컨설턴트로 활동한 그녀의 다양한 경험과 안목이 느껴지는 전시회다.

이번 컬렉트 아트전은 앤 베로니카 얀센스, 아만다 로스-호, 롭 윈느 등 해외에서 명성을 얻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대표 전시물을 보면 다음과 같다. 브뤼셀에서 활동하는 앤 베로니카 얀센스의 작품 'Canicule #2'는 공간과 빛의 반사가 주된 모티브다. 단순미가 눈에 띄는 조각과 설치를 빌어 시공간적 경험(착시)과 지각(각자가 지닌)의 한계를 탐구한다. 

아만다 로스-호 작가의 작품은 사적인 작업과 공공 디스플레이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규모를 변형하거나 다른 매체로 이동하는 등 이미지와 형태를 재논의하고자 한다.

롭 윈느 작가 전시물은 문학작품 혹은 시 문구(상징적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인용, 섬세하게 제작된 혼합 매체 오브제와 설치, 드로잉을 빌어 시각언어의 함축성과 모순을 드러낸다. 

이외에도 뉴욕타임즈에서 극찬한 브라질 출신의 가구 디자이너 휴고 프랑카, 시각효과와 단순미를 강조하는 설치미술가 글로리아 코리나(멕시코), 포스트 모던과 모더니즘의 경계를 표현한 작품들로 유명한 마르텐 바스의 테이블도 전시된다.

여기에 심플함과 편안한 멀티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 에릭 올로프손(스웨덴), 작품마다 컬트(Cult)가 연상되는 그리스 출신의 나탈리아 로우멜리오티와 오디세아스 올리세우,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 가에타노 페시 등 뉴욕을 기반으로 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소피스 갤러리 컬렉션 展을 준비한 크리스티나 H.강(강희경)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 졸업후, 뉴욕대 대학원에서 예술경영을 전공했다. 현재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로 지난 2013년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국제전 전시 기획을 맡았고, 최근까지 유명 갤러리 기획전과 대기업 주관 전시회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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