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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영화
  • 입력 2018.01.04 10:56

[S톡] 이병헌, 클리셰 잔치 이겨낸 ‘빙구美’

▲ 이병헌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월드스타의 자존심은 내려놓고, 잘생김도 벗어 던지고 눈빛부터 다른 카리스마마저 버린 이병헌이 빙구미로 클리셰 가득한 영화를 감동으로 이끌어 화제다.

2018년 개봉하는 첫 한국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촉망받던 복서이지만 변변한 직업 없이 하루살이중인 조하(이병헌 분), 헤어진 엄마(윤여정 분), 자폐를 앓고 있는 동생 진태(박정민 분)의 이야기다. 

갈 곳 없는 조하는 우연히 재회한 엄마 손에 이끌려 한 집에서 생활하고, 서번트증후군이지만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진태를 돌보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만들어내는 코미디로 시작해 뭉클한 가족애로 마무리 하는 작품이다.

영화를 이끌며 웃음과 눈물을 주는 역할을 맡은 이병헌은 카리스마와 무게감 벗고 세상 친근한 츤데레 캐릭터로 완벽한 변신을 이뤄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병헌은 친근하다 못해 조금 모자란 동네 형 같은 빙구미로 자칫 뻔 한 스토리로 흐를 수 있는 웃음과 눈물을 관객들의 마음 깊게 파고들게 만든다. 

특히 윤여정 박정민과 더할 나위 없는 케미를 보여주며 영화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이병헌의 연기는 그간 다양한 장르 영화를 소화해오며 보여줬던 모습과 전혀 다른 연기이기에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기신’으로 불리는 이병헌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그것만이 내 세상’은 1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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