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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7.12.14 14:17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묵직함이 돋보이는 에피소드8

레아 장군과 루크 스카이워커의 만남, 그 시작과 끝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14일 개봉한 SF걸작 시리즈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JJ.에이브리엄스가 기획에 참여하고 '루퍼'를 만든 라이언 존슨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시리즈 에피소드8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스토리는 역사 박물관 재개관처럼 등장한 '깨어난 포스'(에피소드7)와 비교해 묵직한 서사가 돋보이고 스타워즈만이 지닌 뚜렷한 세계관이 드러난다.  

여기에 주인공 레이(데일리 리즐리)와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의 포스가 수련과 시련을 통해 점점 강해지면서 선악에 대한 자기 정체성 또한 분명해졌다. 

먼저 시각효과는 전작과 비교해 더 정교하고 자연스럽다. 살펴보면, 오프닝부터 시작된 다크사이드 수프림 군대와 저항군의 전쟁씬은 화려한 CG(컴퓨터그래픽)를 앞세워 무자비하고 처절하게 그려진다.

반면 전설이 된 제다이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가 사는 아치토 행성 그리고 해양 섬(아일랜드 스켈리그 마이클섬)은 그 풍광이 독도와 유사해 아름답고 수려하다. 덧붙여 자연 채광이 곁들여져 CG로 채워진 스크린을 부드럽게 터치한다.

▲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스틸컷(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루크 스카이워커, 레아의 처음과 끝

이번 스타워즈 시리즈는 '마지막 제다이'라는 부제 타이틀이 의미하듯 첫 작품부터 함께했던 마크 해밀의 그 유명한 캐릭터 루크 스카이워커가 등장한다. 여기에 루크의 쌍둥이 동생 레아 공주를 맡아 열연을 펼쳤던 캐리 피셔가 에피소드 7편 '깨어난 포스'부터 레아 장군으로 분하며 8편까지 맡았다.

스타워즈 전 시리즈를 관통하는 루크와 레아는 출생부터 비참했고, 처절했다. 이 둘의 아버지는 1999년 프리퀄 시리즈(에피소드3)에 등장한 아나킨 스카이워커(제이크 로이드/헤이든 크리스텐슨), 훗날 악의 화신 다스베이더. 어머니는 나부 행성의 여왕 파드메 아미달라(나탈리 포트만)이다.

마치 양날의 검처럼 선악의 운명을 태어날 때부터 지녔던 루크와 레아는 이번에 공개된 '스타워즈 에피소드8'에서 레이(데일리 리즐리)와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을 통해 다시 한번 조우한다.  

안타깝게도 캐리 피셔는 지난해 12월 27일 대서양 횡단 비행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향년 6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결국 금일(14일) 북미는 물론, 국내 극장가에 동시 개봉된 에피소드8편 '마지막 제다이'가 그녀의 마지막 주연 작품이다.

일방적인 극찬을 안겨준 해외와 달리 국내 반응은 다양해..

스타워즈 시리즈는 1977년 5월 처음 공개된 이래 1999년부터 시작한 프리퀄 3편을 포함한 총 7편의 시리즈를 거쳤다. 그뒤 올해 12월 에피소드 8편이 국내 스크린을 통해 공개됐다. 개봉 뒤 평단 극찬과 함께 뜨겁게 달아오른 북미 극장가와 달리 국내 관객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수입 배급하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국내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개봉전후로 다양한 관람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도 있고, "'깨어난 포스' 보다 묵직하다"는 후문도 포탈에서 발견할 수 있다.

포탈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14일 오후 1시 33분 기준으로 9.67점이다. 같은날 14일 개봉한 양우석 감독의 한국형 블록버스터 '강철비' 관람객 평점 9.64점과 비교해 조금 높고, 최근 개봉작들 중에는 단연 1위다. 

12세 관람가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14일(오후 1시 33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5일 연속 1위다. 하지만 같은날 개봉한 한국영화 '강철비'가 오전 한때(10시) 1위를 차지하고 간발의 차이로 2위로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이 두 영화가 극장가에서 1, 2위를 놓고 각축전을 펼치는 중이다. 러닝타임은 152분.

▲ 14일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8' 메인포스터(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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