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방송
  • 입력 2017.12.14 10:48

[S톡] 정형돈, 어르고 달래고 삐치고 화내고 ‘제 2 전성기’

▲ 정형돈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정형돈이 ‘무한도전’ 은갈치 양복이후 제 2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웃기지 않는 개그맨’으로 마음 고생하다가 독특한 패션을 선보이며 예능감이 분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펼쳤었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을 떠나 휴식기를 갖은 후 복귀한 정형돈은 복귀 초반 고전을 보이다가 최근 ‘정형돈스러운’ 진행과 멘트가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정형돈은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주간아이돌'에서 ‘아이돌조련사’에 이어 월드스타 비와 섹시디바 엄정화까지 꼼짝 못하게 만드는 진행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정형돈은 새 앨범 홍보가 우선인 비를 어르고 달래며 소위 말해 탈탈 털어내며 모든 것을 보여주게 만들었다. 상품을 걸고 펼친 랜덤 댄스에서는 시계까지 풀게 만들었다. 

또한 새로운 앨범을 발표한 엄정화를 초대해 많은 재미를 선사했다. 엄정화 편의 압권은 엄정화 패러디. 헤드폰을 쓰고 '디스코(D.I.S.C.O)'에 맞춰 막춤을 선보인 정형돈은 "몸이 안무를 기억하고 있다"면서 넉살 가득한 댄스로 폭소를 자아냈다.

‘주간아’에서는 어르고 달래는 조련사 역할을 해내고 있는 정형돈은 ‘밤도깨비’에서는 삐치고 화내고 툴툴대지만 밉지 않은 진행으로 사랑 받고 있다.

전국 각지의 유명 음식을 먹기 위해 밤을 새워 줄을 서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밤을 새우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외모를 그대로 노출한다. 게임에 져서 기다린 보람도 없이 음식을 먹지 못할 때는 진심(?) 100% 삐치고 툴툴댄다. 시청자들이 정형돈의 ‘투덜이’ 캐릭터를 인정하고 받아들여 그런 모습까지 재미있어 하기 때문이다.

뭘 해도 재미진 정형돈이 최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 투병중인 어머니를 병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간절한 소망을 담는 풍등에 ‘어머니가 눈을 뜨고 한 번이라도 말씀을 하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을 적은 정형돈이 울컥한 모습에 동행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마음 아파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해 가고 있는 정형돈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