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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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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7 18:17

MBC 신임 사장 최승호 뉴스타파 PD 내정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 7일 오후 여의도 공개 면접 뒤 결정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 이완기)가 7일 오후 여의도 사무실에서 공개면접 뒤 진행된 투표에서 최승호 MBC 해직PD(현 뉴스타파 PD)를 차기 MBC사장으로 내정했다. 

신임 사장 임명절차는 금일 오후 7시 문화방송국 MBC 주주총회의 최종 의결을 통해 이뤄진다. 앞서 지난 1일 '방문진'은 금일 문화방송국 사장으로 결정된 최승호 PD를 비롯해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 뒤 공개 정책 설명회를 거쳐 7일 후보자 면접을 치뤘다. 

MBC 지분 70%를 보유한 '방문진'의 신임 사장 투표는 오후 5시에 진행됐으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하고, 2차 투표 결과 최승호 후보가 과반수인 5표를 얻어 MBC 신임 사장으로 선출됐다.

한편 최 사장은 7일 방문진 최종면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실망이 아닌 꿈과 희망을 드리는 MBC를 만들겠다"라며 후보 출마 이유를 전했다. 최승호 후보는 최종면접 공약에서 제작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여 잃어버린 방송국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장 취임 즉시 해직자 전원 복직과 과거 청산 등을 약속했다.

최승호 신임 MBC사장은 누구?

최승호 MBC 신임 사장 내정자는 1986년 MBC에 입사, 시사교양국에서 '경찰청 사람들', 'MBC스페셜' 등 굵직한 사건 사고 탐사보도를 공개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뒤 1995년 '피디 수첩'에 합류해 시사교양특임 차장을 거쳤다. 또한 2003년 노조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5년 MBC의 대표 시사프로그램 'PD수첩' 책임프로듀서를 맡아 왕성히 활동했다. 

그뒤 최승호 PD(CP)는 2012년 MBC방송국에 의해 170일 장기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하지만 그해 MBC, CBS, YTN 기자들과 인터넷 탐사저널 '뉴스타파'를 창간하고 앵커, PD를 역임하며 국내외 다양한 정치, 사회 이슈를 파헤쳤다.

이외에도 최승호 문화방송국 신임사장 내정자는 지난해 인터넷 탐사저널보도채널 뉴스타파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과 2017년 '공범자들' 등 2편을 잇따라 극장가에 내놓았다. 

다큐영화 '자백'(최승호 감독)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넷팩(아시아진흥기구)상과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이어 공영방송언론탄압을 폭로한 '공범자들'(최승호 감독)은 제17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2017)에서 올해의 비전상과 올해의 특별 언급상을 수상했다.

▲ 12월 7일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MBC 신임사장으로 내정된 최승호 뉴스타파 PD(방문진, 뉴스타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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