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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영화
  • 입력 2017.12.06 10:40

[S톡] 곽도원, ‘나쁜X’ ‘비열한X’ ‘악랄한X’ 이미지 깰 수 있을까

▲ 곽도원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푸근한 외모와는 다르게 작품마다 악의 축을 책임지며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곽도원이 최고의 엘리트이자 푸근한 아빠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곽도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나쁜X’ ‘비열한X’ ‘악랄한X’. 많은 영화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지만 악역으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인지도를 쌓은 배우다.

2011년 ‘범죄와의 전쟁’ 조범석, 2013년 ‘변호인’ 차동영, 2016년 ‘아수라’ 김차인 등 검사로 등장해도 자신의 이익과 성공을 위해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랄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옆에만 다가와도 움찔하게 만드는 차가움을 느기게 해줬다.

2017년 ‘특별시민’에서는 서울시장 자리를 노리는 정치인 심혁수로 출연해 비열함의 끝을 보여줬다. 성공을 위해 아랫사람 괴롭히고 윗사람에게 아부하는 현실감 100% 캐릭터로 역시 곽도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14년 ‘타짜-신의손’에서는 장동식역을 맡아 세상에 둘도 없을 '나쁜X'로 4백 만 관객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처럼 강자에는 약하고 약자에는 강한 악역의 대명사로 확고한 이미지를 쌓아온 곽도원이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강철비’에서는 대체불가 엘리트 캐릭터를 연기했다.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높은 직급인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역을 맡은 곽도원은 전쟁 위기를 맞은 한반도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최고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곽철우로 분한 곽도원은 세련된 수트핏은 물론이고 중국어, 영어까지 3개 국어에 능통한 엘리트다운 매력을 발산한다.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가슴을 울리는 뜨거운 열연까지 선보이며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오랜 기간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다져온 곽도원은 ‘강철비’를 통해 푸근한 아빠 같은 면모까지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지금까지 몰랐던 곽도원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게 해줄 계획이다.

오랜만에 고정된 이미지를 깨고 색다른 모습에 도전한 곽도원이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강철비’는 12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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