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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20 17:02

백두산, "폭발적 분화할 것" 주장 '눈길'

주변 지역 묻힐 가능성 배제 못해

▲ 가까운 미래 폭발적 분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백두산 천지.

백두산 화산이 폭발적으로 분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20일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와 남북경제협력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백두산 화산폭발과 남북관계' 주제의 포럼에 앞서 배포한 발표문에서 "백두산이 팝콘과 같이 튀기듯 폭발적 분화를 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백두산은 1000도가 넘는 규장질 마그마가 천지 칼데라 안에 있는 20억톤 이상의 차가운 물과 만나면 순간 급랭해, 산산조각이 나면서 팝콘을 튀기듯 부피가 팽창되고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부석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윤 교수는 백두산 주변지역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분화 시 천지에서 마그마의 부피가 팽창하면 쓰나미가 발생해 칼데라 외륜산을 부수거나 달문계곡을 통해 장백폭포 쪽으로 흘러넘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얼다오바이허 쑹화강 상류지역에 대홍수가 발생하고, 암석과 화산재 때문에 주변지역이 묻힐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윤 교수는 백두산 화산폭발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차적인 화산재해를 입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겨울 또는 봄에 북풍이나 북동풍이 물어 화산재가 남쪽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그는 "2004년 여름 곡저삼림의 나무들이 마그마에서 방출된 유독화산가스로 인해 갑자기 말라죽었고, 이후 천지온천에서 나오는 화산가스 중 헬륨과 수소의 함량이 갑자기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백두산 화산폭발이 가까운 미래애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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