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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몽원기자
  • 문화
  • 입력 2017.12.01 05:30

배우 김수림, ‘미쓰푼수’ 1인극 주연 맡았다

통렬한 비판으로 일깨우는 현실참여 풍자극, 1일부터 한달간 무대

 

[스타데일리뉴스= 나몽원기자] 김수림 주연, 한대원 연출, ‘미쓰푼수’(기획 제작. 남국진)가 12월 1일부터 한달간 스카이씨어터(대학로)에서 열린다. 일인 코믹극이다.

극단 7번 국도 연말 특별공연에서 주연을 맡은 김수림은 베테랑 방송인이자 상담전문가다. 특히 1인극은 아무나 할 수 있는 배역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무대에 더욱 심혈을 쏟고 있다.

“배우활동 하면서 1인극을 한다는 건 대중들 앞에 있는 그대로 보이는 일입니다. 배우로서 아주 힘든 무대입니다. 그러나 기회가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습니다. 아주 쾌활하고 속시원하게 표현할 생각입니다”

대학시절 연극활동을 시작한 김수림은 미모와 노래, 춤, 입담은 물론 도회적 느낌의 차가운 성격까지 잘 소화하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평일은 저녁 8시, 토요일은 오후 3시 6시, 일요일은 오후 2시 5시에 열린다. 다음은 1문 1답

- 미쓰푼수는 어떤 연극인가?

 

미쓰 푼수는 코믹 풍자극입니다.작,연출 한대원, 기획 남국진 출연 김수림 모노드라마는 남자들이 여자를 꼬드길 때와 연애할 때, 그리고 막상 동거라는 사실혼관계로 돌입하게 될 때 확연히 달라지는 남자들의 이중적 태도를 그린 것입니다.

이는 정치인과 같은 선출직 인사들이 대중들에게 선택 받은 뒤 공약을 지키지 않는 이중적인 모습과도 흡사합니다. 미쓰 푼수는 그것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동시에 선택은 결국 책임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는 현실참여 풍자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극중 주인공의 성격은?

주인공 푼수는 익살스럽고, 재기발랄하며 남성편력에 대해 욕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당당하게 맞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는 성격입니다. 반면에 내가 선택했던 남자들에게 눈탱이(극중 대사표현)맞으면서 속고 상처를 받으면서도 나를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꽃 같은 사람이 나타나길 바라는 여리면서도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모노드라마를 하는 기분은?

모노드라마는 유명하고 실력있는 분들만 하셨던 것이기에 기회이며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느끼지만 80분이라는 극을 혼자 끌고 가야 하기에 부담이 큽니다. 그 많은 대사와 긴 호흡을 내가 잘 해 낼 수 있을까? 나를 보러 오는 관객들은 있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나의 역량을 제대로 다 보여주기엔 짧은 연습기간에 아쉬움도 많지만 배우로서 평생에 한 번 일 수 있는 이 번 공연! 배우 김수림! 나 자신을 믿고 열정과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극단과는 어떤 인연으로?

선배의 추천으로 작가 겸 이번 연출인 한대원선생님과 연이 되었습니다. 엄청난 분량의 대사와 바쁜 일정으로 몇 번 거부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연이 될 분은 결국 연이 되나 봅니다.

-연극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사탕발림에 속지 말고 잘 골라! 너희들 팔자가 달린 문제니까! "결혼 전과 후가 달라지는 남자들의 모습은 정치인과 같은 선출직 인사들이 대중들에게 선택 받은 뒤 공약을 지키지 않는 이중적인 모습과도 흡사합니다. "세상 진짜 꽃 같았음 좋겠습니다. 이 남자도 말입니다. "남자고 선출직 인사들이고 잘 선택해서 꽃 같은 세상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연극을 하게된 동기는?

이번 공연 나오는 대사와 같이 꽃 같은 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우울증에 힘들어하는 제게 연극을 해보지 않겠냐는 고등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제게 숙명처럼 다가왔습니다. 삶의 의미가 없던 내게 연극은 나의 삶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것은 나를 치유했고 나를 꽃같이 소중하고 예쁜 존재로 느끼게 했습니다.

- 상담과 연극은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연극의 치유를 경험한 개인적 근거로 나와 같이 혹은 다른 이유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예술적 상담기법을 통한 치유의 경험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저의 아픔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이유있는 경험이었다는 것을 믿고 진실로 진정성있는 상담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기에 연극이 나를 위한 삶이라면 상담은 타인을 위한 삶이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균형이 맞춰질 때 저는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이유이니까요.

- 연극하며 하고싶은 배역이 있다면?

특정 배역이 있지는 않고요 다양한 배역을 하고 싶어요.

그러나 욕심을 부린다면 자선적 모노드라마는 꼭 하고 싶습니다.

- 인생 철학관

진실과 솔직함입니다. 그리고 진실은 솔직함 속에 나올 수 있죠. 나의 부족한 것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다른 일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취미생활과 여가는 어떻게 보내는지?

요즘 취미생활을 보낼 시간은 없고요. 여가는 드라마와 영화에 빠져 있습니다.

다시보기로 케이블 드라마까지 다양한 드라마를 즐기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현재 하고있는 상담, 강의, 연기에 충실하며, 최선을 다하는 게 계획입니다. 또한 앞으로 교수활동의 꿈을 갖고 진정한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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