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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방송
  • 입력 2012.10.15 20:11

[단독] ‘아이리스2’ 제작 급제동, 박철주 작가 "2차 표절" vs 태원 엔터테인먼트 "명예 훼손" 강경 대응

▲ 사진='아이리스' 공식 포스터
[스타데일리뉴스=황정호 기자] '아이리스2'의 제작에 앞서 박철주 작가와 태원엔터테인먼트의 법적 공방전이 벌어질 조짐이다.

오는 2013년 방송을 목표로 하는 '아이리스2'는 장혁, 이다해, 오연수등을 캐스팅하며 전작 '아이리스'의 후광을 등에 업고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아이리스2’의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2009년 12월 7일 '아이리스'가 자신의 작품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형사 소송을 제기 했다 기각 당한 박철주 작가가 급제동을 걸었다.

박철주 작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표절한 작품으로 또 다시 작품을 하는 것은 2차 표절"이라며 더 이상 물러서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주 작가는 “‘아이리스’가 현재 흥행에 성공을 한 작품이고 현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 및 격려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아이리스’가 진실로 표절을 한 작품이더라도 절대로 기소 및 재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인의 만류가 있었다”며 “사실 그랬다. 검찰에 고소를 하여 법원에 재정신청까지 올리는 지난 3년 동안 단 한 차례도 검찰에서 고소인 조서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표절이 정당한 수단으로 되어 있고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잘못된 풍조에 경종을 울리고 이를 미력하나마 바로 잡고자 민사로서 ‘아이리스’ 제작팀을 다시 고소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저의 고소 목적이 우리나라에 너무나도 만연되어 있는 표절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것이므로 민사에서의 청구 액수는 최저 액수로 하여 고소를 했다”고 덧붙였다.

▲ 사진=박철주 작가가 공개한 현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병욱 명예교수가 감정한 '표절 감정서' 원문 캡처
그리고 이와함께 '아이리스'가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를 명확히 표절했다고 밝힌 현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병욱 명예교수의 표절 감정서도 공개했다.

이에 반해 태원엔터테인먼트는 1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리스’ 민사소송제기는 당사를 해코지하고자 하는 소행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는 내용이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 내용은 2009년 형사소송 당시 제기했던 내용으로 이미 검찰의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며 “항고에서 조차 표절과 상관없다고 무혐의 처분을 받은 내용인데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저의를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당사는 표절시비를 통해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넘어 갔지만, 또 다시 이런 터무니없는 이유로 기사화하여 당사의 업무방해를 하고 있는 바 당사는 업무방해와 명예 훼손 등 형사고소를 통해 법에 의한 강경한 대처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히며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표절 소송으로 인해 방송 편성에 급제동이 걸린 ‘아이리스2’ 향후 제작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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