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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7.11.23 16:21

세븐에듀 차길영, ‘영재발굴단’ 7개월 만에 수학 천재가 된 홍한주 분석 공개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서는 특별 게스트인 가수 양파가 출연했고 7개월 만에 대학수학까지 섭렵한 11살 천재 홍한주 군의 비밀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5학년 때까지 태권도 관장이 꿈이던 홍한주 군은 7개월 전까지만 해도 원래 산수를 싫어하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단순 연산이 아닌 방정식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수학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홍한주 군은 삽시간에 대학 수학까지 섭렵한 상황. 더욱 놀라운 것은 홍한주 군의 수학 실력이 학원이나 과외 등 외부적인 학습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 강의(인강)와 책 등으로 독학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이에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 차길영 대표는 “한주 군의 학습 수준은 고등학교 3학년 이과 과정에서 배우는 수학뿐만 아니라 대학교에서 수학과를 전공한 학생 수준과 비슷하다. 이는 7개월이라는 물리적 시간에 이루어졌다고 믿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두뇌가 수학적으로 특화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 SBS 영재발굴단 방송캡처

홍한주 군은 “처음엔 방정식만 쭉 봤다. 그런데 중3 수학 2차 방정식이 나오니까 이해가 안 되는 거다. 인수분해를 알아야 해서였다. 그런데 인수분해를 알다 보니까 중2 수학 곱셈 공식을 몰랐다. 그래서 다시 내려가서 배우고 배우고 그렇게 배운 거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홍한주 군은 교육과정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이 알고 싶은 수학개념을 습득하기 위해 스스로 동네 중고서점을 찾아 현재 교육과정에 없는 내용까지 섭렵했다. 전문가들은 홍한주 군이 추상적 문제를 인지하고 흥미를 느끼는 나이인 11세 이후에 사고력과 추론능력을 필요로 하는 중등수학을 접하면서 자기주도적으로 수학 공부를 하게 됐음을 지적했다. 이는 단순히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수학을 공부하게 하는 대한민국의 교육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부모님의 특별한 교육 방식도 홍한주 군의 영재성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홍한주 군은 부모님에게 한 번도 성적으로 혼이 난 적이 없었다. 홍한주 군이 거실 유리창에 공식을 잔뜩 적어뒀음에도 혼내는 것 없이 설명을 들어주고, 아들과 교류하는 장면이 이를 뒷받침한다. 

홍한주 군의 부모님은 “그냥 이렇게 해야 한다는 교육법을 제가 너무 많이 모으면 안 될 것 같았다”라며 아이에게 부담을 주기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지원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한주에게는 네가 공부를 하든 뭘 하든, 네가 좋아하는 걸 하고 사는 게 제일 좋다고 말해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았다. 

이에 차길영 강사는 “한주 군의 경우 좋아하는 부분을 더욱 깊게 학습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덕분에 짧은 시간 내에 믿기지 않을 만큼의 성취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학생을 믿고 지원해주는 한주 군 부모님의 교육 방식이 많은 학부모님들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영재 발굴단’에서는 원조 엄친딸 ‘양파’가 가수가 되기까지의 사연과 쇼트트랙 영재 이비호 군의 일상과 사연도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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