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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지영 기자
  • 방송
  • 입력 2012.10.15 10:11

대왕의 꿈 박주미-이영아, 신라의 여인들 ‘불꽃 카리스마’ 대격돌

▲ 사진제공=KBS
[스타데일리뉴스=전지영 기자] ‘대왕의 꿈’ 박주미와 이영아의 '불꽃 카리스마' 대격돌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김선덕/연출 신창석-김상휘/제작 KBS) 12회는 시청률 13.1%(AGB닐슨 미디어,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덕만공주(박주미)와 승만왕후(이영아)가 태자책봉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대립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극중 덕만공주와 승만왕후는 곧 태자를 책봉하겠다는 진평왕(김하균)의 이야기를 듣고는 극명히 명암이 엇갈린 상태. 덕만공주는 보로전군(장민교)을 지지했고, 승만왕후는 반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승만왕후가 독을 이용해 진평왕을 병상에 눕게 만들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승만왕후가 결국 자신의 계획대로 진평왕을 대신해 왕후폐하의 자리에 앉게 된 것. 승만왕후는 그 직후 보로전군을 잡아들이라는 명을 내렸고, 이에 화가 난 덕만공주는 왕후전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덕만공주가 승만왕후를 향해 “왕후폐하, 어찌 어미 잃은 가엾은 보로를 죄인으로 잡아들이시고, 죄 없는 후궁들과 전군들을 궁 밖으로 내치신 것입니까?”라고 엄중히 묻자, 승만왕후가 “공주, 감히 나를 질책하다니, 참으로 불경하시구려”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 그러자 덕만공주는 “불경한 것은 제가 아니라 왕후이십니다! 대왕폐하께서 계시거늘 어찌 근친들을 저리도 잔혹하게 내치실수 있단 말입니까?”라고 말하며 그동안 감내해왔던 승만왕후의 전횡에 대한 분노를 토해냈다. 

이에 승만왕후는 “대왕께서 황망하게 쓰러지신 후 내 기울어가는 국운을 바로 잡고 왕실의 위엄을 세우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거늘, 공주는 어찌 내 처결에 사사건건 맞서는 겐가?”라고 반문했고, 덕만공주는 “용상은 오직 대왕폐하께서만 앉으실 수 있는 자리입니다. 대왕폐하께서 일어나신다면 왕후폐하의 전횡을 결코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라고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맞섰다. 

또한 승만왕후가 “내게 맞선다면 천후성모에 대한 불충이고 어미에 대한 불효임을 어찌 모르느냐”고 묻자, 덕만은 승만왕후를 쏘아보며 “내 갈문왕비이거늘 왕후께서 어찌 내 어머니란 말씀입니까? 왕후께서 폭정과 전횡을 멈추지 않는다면, 내 성골 갈문 왕비로써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 입니다”라며 분노의 눈길로 돌아섰다. 착하고 어진 성품을 지닌 덕만공주가 악녀본색을 드러낸 승만왕후에 폭풍 카리스마로맞서는 모습이 담겨지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예고되고 있다.

이어 시청자들은 “이제부터 덕만과 승만의 대결이 펼쳐지는 건가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푹 빠져서 50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어요”, “갈수록 긴장감이 더해집니다. 이렇게 살벌할 줄이야…. 특히 두 사람의 폭풍 카리스마에 푹 빠졌습니다. 완전 내 스타일이에요” 등의 의견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최수종이 전횡을 일삼는 이영아를 향한 날선 선전포고를 내놓으면서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춘추(최수종)는 보량궁주(이시원)와 보로전군을 죽이라고 명한 사람이 승만왕후라는 사실을 알게 된 상황. 하지만 승만왕후는 왕후폐하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후 자신의 죄를 밝혀내려는 춘추가 속한 사정부를 폐하라는 명을 내렸다. 춘추는 악행을 일삼고 음모를 꾸며내는 승만왕후를 찾아가 “신, 왕후폐하께 충언을 올리기 위해 왔습니다. 왕후폐하, 용상에서 내려오십시요! 상의 자리는 지극히 높고도 위태롭기에 백성들의 추앙을 받는 군주만이 앉을 수 있습니다.

왕후폐하께서 감히 넘볼 자리가 아니니 당장 용상에서 내려오시란 말씀입니다”라고 서슬퍼런 분노를 쏟아냈다. 호통치는 춘추와 분노로 파랗게 질린 승만의 모습이 대조되면서 과연 두 사람은 어떤 스토리를 펼쳐낼 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사극 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은 토‧일 오후 9시 40분에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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