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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방송
  • 입력 2017.11.17 11:07

[S톡] 월화수목 시청자들은 ‘감방’에 갇힌다

▲ '슬기로운 감빵생활' 포스터, '의문의 일승' 스틸컷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영화와 드라마의 새로운 공간으로 떠오른 ‘감방’을 주 무대로 한 두 편의 드라마가 연이어 선보인다.

22일 감옥을 배경으로 미지의 공간 속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에피소드 드라마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첫 방송한다. 이어 27일에는 흥미진진한 감방 드라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이 첫 방송된다. 

‘감방’은 최근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배경이 됐다할 만큼 자주 등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종영한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 (지성 분)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벌이는 투쟁 일지이자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 스토리. 사회와 격리된 감옥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담아내며 최고 시청률이 28.3%까지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프리즌’은 범죄의 온상이 된 교도소 속 두 남자의 뜨거운 대결을 그리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설경구에게 주연상을 안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역시 감방이 주인공들이 만나고 의기투합하는 주된 공간으로 사용됐다.

이처럼 범죄와 연루된 곳이라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닌 만큼 ‘감방’은 대중들에게는 가고 싶지는 않지만 궁금한 공간, 은밀하고 폐쇄적인 공간으로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하는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감방을 전면에 내세운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응답하라’ 시리즈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신원호 감독의 신작으로 방송 전부터 높은 기대를 얻고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감독은 “지금까지 벗어나야 할 공간으로만 그려졌던 감옥이라는 공간을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으로 보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의문의 일승’은 가짜 형사 오일승(윤균상 분)의 인생 몰빵 배짱 활극. ‘누명 쓴 사형수'에서 '어쩌다 탈옥수'가 된 의문의 한 남자가 '가짜 형사 오일승'이 되어 숨어 있는 적폐들을 쳐부수는 이야기다.

윤균상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되고, 의문의 세력에 의해 가짜 형사가 되고, 쫓기는 긴박한 상황을 그려낼 계획이다. 사형수가 돼 사회와 격리된 감옥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상황에서 오는 긴장감을 선사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어쩌다 사형수가 된 윤균상의 감방이 흥미롭게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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