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실력파 가수 천단비가 지난 16일 방송된 tvN ‘수상한 가수’ 왕중왕전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로 왕중왕전 무대에 오른 천단비는 이현우의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정 표현이 더해진 아련한 감성을 선보였다.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과 판정단을 깊은 여운에 빠지게 만들었다.
‘수상한 가수’를 통해 추석연휴에 발견한 최고의 보석으로 떠오른 천단비는 “‘수상한 가수’는 또 한 번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며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승했다. 또 목소리에 대한 칭찬을 많이 받아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천단비는 가수 데뷔전 코러스 활동을 하며 꿈을 키워 왔다. 가창력을 인정받아 몇몇 드라마 OST에 참가하는 등 관계자들 사이에선 실력을 인정받은 기대주. 하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지 못해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을 해야 했다.
2015년 엠넷 ‘슈퍼스타K7’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서 정식 데뷔, 새로운 무대에 나선 천단비는 올해 ‘어느 봄의 거짓말’ ‘오늘따라 조금 더’ 등을 발표, 음원 차트에서 순항하는 등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가수로 본격적인 괘도에 오른 천단비는 ‘수상한 가수’ 11회에 ‘숯불’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해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로 6대 우승자에 올랐다. 당시 김형석은 “휘트니휴스턴을 연상시켰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추석특집으로 펼쳐진 13회에서는 이승환 ‘천일동안’과 한풀이송으로 이선희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들려주며 천단비만의 스타일이 녹아든 무대로 심사윈원단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빠져들게 만들었다.
‘수상한 가수’ 출연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며 대중들 사이에서 천단비 노래 찾아듣기가 유행처럼 번지는 등 데뷔 후 가장 핫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왕중왕전에서도 백지영으로부터 “노래에 대한 사랑이 큰 친구라서 저는 그냥 노래를 해줬으면 좋겠다. 감정표현이나 디테일이 많이 늘어서 정말 좋았다”고 칭찬을 받았다. 또 SG워너비 이석훈은 “감정 몰입에 방해될까 감히 박수 치지 못했다. 오랜만에 노래 듣고 울컥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사위원 만큼이나 시청자들도 깊은 감성에 빠지게 한 천단비는 ‘수상한 가수’를 통해 확실한 실력 발휘를 하며 실력파 가수로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게 됐다.
“많은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겠다”는 천단비는 조만간 신곡으로 팬들을 찾을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