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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19 10:46

검찰,포스코 건설 압수수색 거액 뇌물 건네진 정황잡아.

조직적 로비 위한 비자금 조성됐는지 여부도 조사..

 
천안시 하수관정비사업 과정에서 포스코건설의 금품 로비 의혹을 포착한 검찰이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 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18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인천 포스코건설 본사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 수색를 펼쳐 천안시가 발주한 하수관정비 BTL사업(임대형 민자사업) 입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검찰은 포스코건설이 지난 2007년 천안시가 발주한 1,285억원대의 하수관거사업을 포스코 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하는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거액의 뇌물이 건네진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에 지난달 28일 4억8천만 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천안시 간부 공무원 A(51)씨를 구속한 데 이어 14일에는 A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포스코 건설 상무 B(50)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한 포스코건설 관계자가 로비를 벌이는 과정에서 하수관거사업 심사위원들의 명단이 일부 넘어간 것을 포착, 다른 사업을 수주하며 같은 방식으로 로비를 벌였는지 에도 수사 중이다.

또한 하수관거 공사 수주와 함께 이의 시공을 위해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조직적 로비를 위한 비자금이 조성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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