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문화
  • 입력 2017.10.25 10:38

LG아트센터,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11년 연속 1위 공연장 선정

▲ 영국 극단 1927 '골렘' ⓒLG아트센터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LG아트센터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 11년 연속 1위 공연장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오늘 25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LG아트센터는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 국내 대표 국공립 공연장들을 제치고 11년 동안 관객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공연장으로 뽑혔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대한민국 서비스산업의 품질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2000년도부터 국내 서비스산업의 품질 수준을 조사해 매해 각 분야별 최우수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왔다.

공연장 부문 조사는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등 총 4개 한국 대표 복합공연장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시작됐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공연장 중 민간 공연장으로는 LG아트센터가 유일하며, LG아트센터는 조사 첫 해를 제외하고 2007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민간 공연장이 국공립극장들을 제치고 한해도 빠짐없이 매년 1위에 선정된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인데, LG아트센터는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LG 연암문화재단에서 2000년 건립, 운영하고 있는 공연장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대표적 메세나 사례로도 손꼽힌다.

▲ 스페인 국립 무용단 '카르멘' ⓒLG아트센터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본원적 서비스, 예상외부가서비스, 신뢰성, 친절성, 적극지원성, 접근용이성, 물리적환경 등 총 7가지 항목을 모두 평가하여 합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업장을 1위로 선정한다. 올해 조사에서 LG아트센터는 모든 항목에서 1위를 달성하며 종합 1위 공연장으로 선정됐다. 종합 점수는 평균 점수보다 1.7점이 높았으며, 모든 항목이 항목별 평균 점수를 웃돌았다.

LG아트센터 정창훈 대표는 “LG아트센터를 11년 연속 ‘한국서비스품질지수’ 1위 공연장으로 선정해주셔서 감사하다. 2000년 개관 이후 지난 17년 동안 LG아트센터를 찾아주신 관객들의 지지와 함께해주신 예술가들이 있었기에 이러한 영예가 가능했다. 앞으로도 모든 예술가와 관객 여러분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공연장이 되도록 완성도 높은 공연들, 앞서가는 공연들을 꾸준히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5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실시됐으며, 광역시•도청, 학교, 은행, 호텔, 백화점 등 국내 서비스 산업 71개 업종과 공공행정 분야 8개 부문 대상으로 해당 기업이나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일정 기준 이상의 경험 빈도를 가진 8만 5천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연장 부문 조사는 조사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1년 이내에 2회 이상 해당 공연장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주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한국마케팅학회 춘계 학술대회 및 한국서비스경영학회지 등에 발표되어 이론적 검증과 함께 산업계에서도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는 공신력 있는 지표다. 2010년부터는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4개국에 대한 주요 서비스산업의 수준을 조사하는 지표로 사용됐으며, 2012년 7월 싱가포르 품질협회가 주관하는 싱가포르 서비스품질 평가모델로도 채택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해당 업종 내 매출액, 인지도, 기업 이미지 등을 감안해 선정되고, 해당 업종의 전체 시장점유율 70% 기준 상위 기업들이 모두 포함된다.

한편 2000년 개관한 LG아트센터는 국내 유일의 초대권 없는 공연장으로 예술가와 관객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건강한 공연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LG아트센터는 훌륭한 시설과 장비를 기반으로 매년 세계적 수준의 기획공연을 선보이며 국내 공연 시장 발전을 이끌어 왔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정착시킨 시즌제, 패키지 제도, 공연장 운영 시스템 등 LG아트센터의 시설, 프로그램, 마케팅 등은 현재까지도 많은 국내 공연장과 기관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관객들의 공연 소비 패턴을 바꾸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는 대통령 탄핵, 장미 대선 등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기획공연 전체 평균 유료 매표율 96.4%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실상 전 기획공연이 매진된 셈이다. 피나 바우쉬, 이보 반 호브, 칙 코리아, 웨인 맥그리거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기획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약 3개월동안 1만 8천여명의 관객들이 LG아트센터를 찾았다. LG아트센터 기획공연이 초대권 없이 전 좌석 유료로 판매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결과다. 

LG아트센터 이현정 기획팀장은 “상반기만 봤을 때 올해 매표율은 역대 최고였다. 통상 정치,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 티켓 판매가 저조한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그 동안 쌓아온 LG아트센터 기획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패키지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초반부터 판매가 원활했다.”며, “17년간 일관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관객층이 점점 넓어지고 두터워진 것 같다. 이러한 성과가 하반기 프로그램에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LG아트센터 공연장 ⓒLG아트센터

상반기 시즌 성공에 힘입어 하반기 LG아트센터는 고선웅 연출의 연극 '라 빠르트망'(10.18-11.5)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의 스페인국립무용단이 동명의 오페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카르멘'(11.9-12), 무대 위에 상영되는 애니메이션을 배경으로 배우들이 연기를 펼치는 독특한 연극 '골렘'(11.16-19), 우리 시대 가장 도전적인 현대음악 앙상블로 평가 받는 크로노스 콰르텟의 “검은 천사들”(11.21) 및 영화 '버드맨'에서 탁월한 리듬감의 음악을 선보인 드러머 안토니오 산체스와 마이그레이션(11.25) 등 국내외 국내외 대표 예술가들의 감동의 무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