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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7.10.20 08:38

모발이식, 생착률만 따져도 실패 확률 줄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어느새 모발이식이 대중적인 탈모치료법으로 자리잡았다. 탈모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탈모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해졌지만 가장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 모발이식이기 때문이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탈모치료제의 경우 탈모의 진행과 확산을 막아주는 정도에 그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때문에 탈모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초기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치료를 멈추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므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반면 모발이식은 후두부의 모발을 탈모 부위로 옮겨 심는 것이라 M자 탈모, 정수리 탈모 등 탈모 부위나 시기, 범위 등에 상관 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근본적인 모발 회복이 이뤄지는 만큼 시각적 효과가 크고, 회복한 모발은 영구적으로 유지되므로 장기적인 치료를 요하지도 않는다.

이런 이유에서 모발이식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제는 모발이식병원이나 탈모클리닉 뿐 아니라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도 모발이식을 할 수 있게 된 것.

▲ 모발 이식 전, 후 모습

모발이식을 쉽게 할 수 있게 된 만큼 무분별한 모발이식으로 인한 부작용 역시 늘고 있다. 모발이식을 한다고 해서 모두 풍성한 모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자칫 부자연스러운 모발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모발이식은 한 번 수술하면 그 결과가 영구적으로 유지되고, 후두부 모낭에는 한계가 있어 평생 수술을 할 수 있는 횟수에도 제한이 있는 만큼 처음부터 성공적인 결과를 얻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여전히 모발이식은 많은 비용이 드는 고가의 치료법에 속하기 때문에 모발이식 비용을 보고 병원을 결정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 보다 생착률을 중심으로 살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포헤어모발이식센터 민영기 원장은 “생착률은 이식된 모발이 살아남아 자라게 되는 비율을 나타낸 수치로 같은 양의 모발을 이식해도 생착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모발이식에서는 결과를 바꾸는 결정적인 요소로 꼽힌다”면서 “이러한 생착률은 곧 모발이식의 결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높은 생착률을 보이는 곳에서 모발이식을 받는다면 그만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착률은 모발이식 도구나 기술력, 전문의의 숙련도와 경험, 수술환경과 사후관리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기본적으로 모발이식 과정에서 모낭의 손상을 줄인다면 그만큼 생착률은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생착률을 따지기 위해서는 수술과정에서모낭손상에 영향을 주는 요소 등을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전문 의료지식이 없는 환자가 많은 병원의 기술력을 파악하고, 비교해 생착률을 가늠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럴 때는 실제 모발이식 후기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많은 후기에서 공통적으로 높은 생착률,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는 곳이라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다.

민 원장은 “모발이식 비용이 낮다고 해서 모두 좋지 않은 결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모발이식 가격은 생착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발이식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발이식 경험이 없는 의사가 수술한다거나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외부 모낭분리사를 부른다든지, 수술방을 오가며 한 번에 여러 건의 수술을 진행한다든지 등 모발이식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많은데, 전문의의 경험과 실력이 검증된 보조인력과의 호흡,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술환경 등은 기술력 못지 않게 생착률에 영향을 주게 된다”면서 “모발이식을 할 때는 반드시 비용만 따질 것이 아니라 이와 함께 생착률과 생착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함께 따져 결정해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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