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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음악
  • 입력 2012.09.24 13:23

'파스텔뮤직' 10주년 기념앨범, Ten Years After 그 다섯 번째 프로젝트 유상봉 & Lucia

▲ 사진제공=파스텔뮤직
[스타데일리뉴스=황정호 기자] 인디와 오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에피톤 프로젝트, 캐스커, 짙은, 한희정, 요조, 타루, 재주소년, 허밍어반스테레오 등의 앨범을 선보여왔던 레이블 ‘파스텔뮤직’이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10주년을 기념한 앨범 <Ten Years After> 발매 전, 6번에 걸쳐 매달 공개 될 디지털 싱글은 파스텔뮤직 10년 동안 나온 수많은 곡들 중 아티스트가 직접 타 뮤지션의 곡을 선택, 리메이크하여 선보이게 된다.

지난번 ‘센티멘탈 시너리(Sentimental Scenery)’와 ‘타루’에 이어 다섯 번째 리메이크 순서를 맡은 뮤지션은 바로 재주소년의 전 멤버인 유상봉과 Lucia(심규선)로, 풋풋한 소년 감성으로 사랑 받은 바 있는 ‘재주소년’의 곡들을 리메이크해 선보인다. 

지난 2010년 이후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재주소년’의 유상봉과 박경환은 이번 앨범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현재 ‘afternoon’이라는 예명으로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경환의 지난 6월 발매된 앨범, ‘남쪽섬으로부터’에 실린 연주곡 ‘선택’을 리메이크곡으로 ‘선택’한 것.

이어 푹신하고 멜로디컬한 연주곡으로 앨범의 도입부를 맡았던 이 곡은 유상봉이 가사를 붙이고 박경환이 작업을 도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해 버린 연인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부드러우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차세대 디바로 떠오르고 있는 ‘Lucia(심규선)’가 선택한 곡은 ‘재주소년’의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소설가 은희경의 동명의 작품에서 제목을 따온 이 노래는 파스텔뮤직의 신인이자 JYP 작곡가 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헤르쯔 아날로그’가 편곡을 맡았다.

어쿠스틱 기타 반주로 경쾌하면서도 쓸쓸한 가을의 정취를 살려내 사랑을 받았던 이 곡은 Lucia의 목소리를 통해 나른하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더했으며, 리듬감 있는 재즈 감성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수놓을 예정이다. 

다음 달, 10주년 기념 앨범에 참여하는 여섯 번째 아티스트와 그들이 선보일 리메이크 곡은 어떤 곡이 될지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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