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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17 17:08

여당 호남특위 뿔났다…"과학벨트·LH공사, 정부에 책임 물어야"

한나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기자회견 열고 유감 표명

한나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는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학벨트 입지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정책혼선과 절차공정성 시비, 과도한 지역경쟁과 갈등을 초래한 정부당국의 무능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기능지구가 광주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광주·전남 시도민들과 함께 큰 아쉬움을 느낀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는 정용화 위원은 이날 기자화견에서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정치권도 더 이상 지역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행동을 자제해야 하고 선의의 지역 경쟁을 해나갈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입지선정 과정에서 야기된 지역갈등과 국론분열을 해소하고 상처 난 민심을 수습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신뢰회복을 위해 평가자료를 공개하고 뒤처진 호남지역 발전을 위해 추가 대책을 제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또 정운천 호남발전특위 위원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진주 일괄유치와 관련해 정부 측에 세수보전 조치를 요구했다.

지난해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정 위원장은 당시 LH공사의 전북 일괄유치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해 높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결국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와 관련 정 위원장은 "정부는 경남으로의 LH 일괄이전을 발표하면서 전북에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이전을 약속했지만 LH에 버금가는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새만금 사업은 전북은 물론 서해안 시대에 대비한 국가적 프로젝트인 만큼 이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을 신설해 사업을 전담토록 하고 특별회계를 마련,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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