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부실 저축은행 계열사 6곳에 대한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17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예보는 다음 달 추석을 전후해 솔로몬‧진흥‧경기‧영남‧경기‧토마토2저축은행 매각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예보 관계자는 “얼마 전 매각‧법률자문사 선정 공고를 냈다”면서 “자문사가 확정되는대로 시장 추이를 둘러본 후 추석 이후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솔로몬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부산‧호남솔로몬 지분 각각 100%, 한국저축은행의 진흥‧영남저축은행 지분 각각 62%‧93%, 진흥저축은행의 경기저축은행 지분 90%, 토마토저축은행의 토마토2저축은행 지분 90%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이상 혹은 순자산이 플러스 상태여서 매각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은 3곳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들은 지분매각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부실금융기관 지정 후 가교저축은행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는 과거 저축은행들과 달리 영업정지 후 곧바로 가교저축은행으로 계약을 이전하는 방식을 택해 예금자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