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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7.09.29 11:55

'개들의 섬' 애니메이션 예고편 화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북미 내년 3월, 유럽은 5월까지 개봉... 한국 미정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웨스 앤더슨 감독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후 4년 만에 컴백한다. 복귀작 제목은 '개들의 섬'(Isle of Dogs). 감독의 두번째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영화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이 작품은 유튜브 리엑션 뷰어들 사이에서 "기발하고, 독특하다"는 칭찬과 함께 평가 영상과 관심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소개된 '개들의 섬' 스토리를 보면 다음과 같다. 20년뒤 일본, 메가사키 시(市)는 도심 애완견의 증가로 인플루엔자 전염병 위기에 처한다. 이에 코바야시 시장 명령으로 도심에 사는 개들을 전부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쓰레기 섬으로 격리 퇴출시킨다. 그리고 얼마안가 소년 아타리 코바야시가 자기 개를 찾아 비행기를 훔쳐 타고 쓰레기 섬으로 겨우 도착한다.

'개들의 섬'(배급: 폭스 서치라이트)은 2018년 3월 북미부터 시작, 내년 5월까지 유럽 각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은 개봉 미정이다. 이 작품은 코미디 장르로 산업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예리한 비판과 풍자가 담겨있다. 또한 헐리우드에서 내노라하는 쟁쟁한 스타들이 목소리 배우로 출연했다.

IMDB에 공개된 캐스팅 리스트를 보면, 스칼렛 요한슨, 브라이언 크랜스톤, 리브 슈라이버, 틸다 스윈튼, 빌 머레이, 제프 골드블럼, 애드워드 노튼, 그레타 거윅, 와다나베 켄, 피셔 스티븐스, 여기에 오노 요코 여사 등이 목소리 연기(성우)를 했다. 

기발한 각본과 뛰어난 연출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 감독은 '로얄 테넌바움',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생활', '다즐링 주식회사', '문라이즈 킹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평단과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신작 '개들의 섬'은 지난 2009년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조지 클루니, 메릴 스트립 목소리 연기)에 이어, 웨스 앤더슨이 제작, 연출한 두번째 코믹 애니메이션이다.

한편 준비된 미니어쳐와 인형 캐릭터를 움직여 한 프레임씩 촬영해 제작하는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대표적인 인물로 팀 버튼 감독이 먼저 떠오른다.

팀 버튼의 5분짜리 단편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빈센트'는 당시 평단과 영화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뒤 스톱 모션 촬영을 일부 포함시켜 '비틀 쥬스'(1988), '화성침공'(1996)으로 전 세계 극장가에서 흥행했다.

아울러 팀 버튼 감독의 본격적인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걸작 '크리스마스의 악몽'(1993), '유령신부'(2005), '프랑켄 위니'(2012) 등이 있다.

물론 웨스 앤더슨이 제작, 연출한 두개의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판타지 장르의 대가 팀 버튼 감독과 비교해 다른 성향의 작품이다. 가령, 앤더슨 감독의 작품들은 스토리가 진지하고 무겁기보다 가볍다. 그럼에도 정치, 사회적인 메시지가 강한 톤으로 표출됐다.  

▲ '개들의 섬' 티저포스터 ⓒFOX SEARC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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