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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7.09.25 19:43

당뇨-고혈압, '만성콩팥병' 원인될 수 있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콩팥은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을 조절해 염분 농도를 조절해 줄 뿐만 아니라, 혈압 조절과 적혈구 생성을 돕고 혈액이 산성이나 알칼리 상태로 치우치지 않게 ‘정수기’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 중 하나이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몸에 여러 질환이 나타날 위험성이 커지고, ‘만성콩팥병’으로 발전 할 수 있어 관심이 요구된다. 

'콩팥병'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당뇨'와 '고혈압'을 들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당뇨병은 전체 발병 원인의 50%에 해당할 만큼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 약수내과의원 김지형 대표원장

실제로 대한신장학회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신장기능에 이상이 있을 확률은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의 식습관도 문제다. 고칼로리 음식의 과다 섭취로 인해 비만 및 과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이 증가했고, 이로 인한 콩팥병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 

한편 고혈압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20%나 된다. 고혈압 환자들은 높은 혈압으로 인해 혈액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며 사구체가 손상되는데, 이로 인해 콩팥은 혈액을 걸러내지 못하게 된다. 반대로 콩팥이 손상되었을 때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아 고혈압이 생기게 된다.

만성콩팥병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질병의 특성상 특별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환자가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따라서 평소 관심을 갖고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단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약수동 약수내과의원 김지형 대표원장은 “한 번 손상된 콩팥은 회복이 어렵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평생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집중력과 식욕이 떨어지고 발목이 붓는 등 콩팥병이 의심된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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