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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7.09.24 11:53

[S리뷰] '범죄도시' 마동석 존재감 뚜렷 '추석 흥행 기대'

14년전 영등포구 차이나타운 실화 바탕... 배우들 열연 돋보여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0월 3일 개봉하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는 마초적이고, 잔인하다. 한국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로맨스도 없다. 

대신, 형사 마석도로 분한 마동석 특유의 액션과 직설적인 대사, 하얼삔 조선족 조폭 장첸으로 나온 윤계상의 끝없는 잔혹 범죄가 스토리를 이끈다. 특히 마동석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실화바탕의 이 영화, 범죄만 다루지 않았다

청소년관람불가인 '범죄도시'는 지난 2004년 서울 영등포구에서 벌어진 조선족 폭력조직 일망타진 실화가 바탕이다.

하지만 기존 범죄 영화와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조선족 상인과 경찰의 상생, 그리고 정의구현이다. 강력범죄사건의 피의자는 현지에 정착한 주민이 아니라, 해외에서 온갖 범죄를 저질렀던 침입자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배우 마동석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캐릭터를 찾기 힘들다. 따라서 그의 장점을 잘 활용하면 흥행은 예약된거나 다름없다. 단, 마동석의 힘있는 연기와 특유의 대사가 제대로 펼쳐보일 때 가능하다. 즉, 존재감이다. '이웃사람', '부산행', '함정', '굿바이 싱글', TV시리즈 '나쁜녀석들'이 대표적이다.

'범죄도시' 조연배우 열연 눈에 띄어

'범죄도시'는 주연배우 뿐 아니라, 조연 배우들의 열연도 눈여겨 볼만 하다. 토박이 조직폭력 우두머리 황사장으로 나오는 조재윤의 찰진 연기, 불법도박장을 운영하며 신흥강자 장첸과 사사건건 대립하는 이수파 두목 장이수 역의 박지환의 열연이 돋보인다.

여기에 장첸(윤계상)의 두 부하 위성락(진선규)과 양태(김성규)의 강렬하고 잔인한 액션도 두드러진다. 또한 승진을 앞두고 마석도(마동석)에게 모든걸 의지하는 복지부동형 형사반장 전일만은 최귀화가 맡아 재미를 더했고, 형사 오동균, 박병식으로 분한 허동원, 홍기준의 양념 같은 연기도 조화롭다.

홍필름과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메가박스플러스엠과 키위미디어그룹이 배급하는 '범죄도시'개봉일은 10월 3일, 러닝타임은 121분이며 청소년관람불가다.

▲ '범죄도시'메인포스터(키위미디어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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