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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방송
  • 입력 2011.05.17 10:27

한지혜 가슴 절절 애틋한 프러포즈 ‘위대한 지조’

 

‘조선시대 차도녀’ 한지혜가 ‘새로운 도약’에 앞서 이상윤을 향한 애절한 프러포즈를 통해 변함없는 지조를 드러냈다.

한지혜는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짝패’ 29회 분에서 천둥(천정명)의 아래적 정체를 알게 된 귀동을 위로하며 애틋한 프러포즈를 전달했다. 뒤바뀐 출생의 비밀에 이어 숨겨왔던 아래적 신분임이 드러난 천둥에게 귀동 뿐 아니라 동녀 역시 큰 충격을 받은 상황.

동녀는 함께 여각을 꾸려오던 천둥을 비롯해 장꼭지(이문식) 마저 아래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데다, 한결같이 자신을 도와주던 만덕마저 아래적이 되고 싶다는 말을 전해 듣고 배신감을 느꼈다. 귀동 역시 이러한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것. 하지만 동녀는 주변 사람들의 속임에 충격을 받으면서도 귀동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귀동을 위로했다.

귀동은 천둥의 배신에 자포자기 한 듯 힘없는 목소리로 “다 날 속였다. 세상도 날 속이고..내 짝패마저 날 속였다”고 말하자 동녀는 “천둥이가 김대감의 아들이라고 왜 털어놓지 않았느냐? 천둥이를 그곳에서 나오게 하려면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직 출생의 비밀을 알지 못하는 천둥이에게 모든 사실을 알려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동녀의 의지가 드러난 셈. 귀동과 천둥이 둘도 없는 짝패 사이였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동녀이기에 귀동을 달래려는 애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동녀는 “우리 다 버리고 같이 떠나자”며 “난 이곳을 정리하고 고향마을에 가서 서당을 열기로 했다”고 변화된 마음과 새로운 결심을 전했다. 동녀의 갑작스런 발언에 귀동은 잠시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결국 묵묵부답인 귀동에게 동녀는 “귀동아..이 혼탁한 곳에 우리가 더 이상 머무를 까닭이 뭐가 있겠느냐..”며 함께 떠날 것을 제안했다. 방황하는 귀동의 마음을 위로하며 새로운 삶을 함께 하자는 진심어린 마음을 전달한 것. 

그런가하면 동녀는 귀동의 친어머니로 밝혀진 막순(윤유선)을 도와주기 위한 귀동의 수호천사 역할을 서슴지 않았다. 천둥이 아래적 두령으로 밝혀지면서 천둥의 어머니로 알려진 막순마저 위기에 몰리게 된 상황. 귀동은 어머니 막순을 위험에서 구해내기 위해 동녀에게 도움을 청했다.

동녀는 막순을 찾아가 천둥이 아래적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유모가 행수님의 생모란 것을 알면 포도청에서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귀동도령이 포도청에 있다한들 유모를 봐줄 수는 없습니다”고 말하고 “큰 곤욕을 치르기 전에 내일이라도 피신을 해야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동녀는 “이건 제 뜻이 아니라 유모를 피신시켜 달라는 귀동 도령의 뜻입니다”고 귀동의 간절한 마음까지 전달했다. 동녀가 귀동의 진정한 짝패 노릇을 자청하며 ‘효(孝)전령사’ 역할을 묵묵히 수행한 셈이다.

 

귀동이 동녀의 도움에 큰 감사를 전하며 “네가 없었으면 어쩔 뻔 했는지 모르겠구나”고 말하자 동녀도 “그 말은 듣기 좋구나”고 답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실히 확인한 두 사람이 불안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잠시나마 평안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동녀가 귀동을 진심으로 아끼는 모습이 그대로 전달되는 듯” “모든 욕심 다 버리고 귀동과 떠나고 싶은 동녀의 마음에 절대 공감!” “그래도 위기에 처한 귀동을 생각하는 건 동녀밖에 없네요” “동녀가 결심한 대로 끝까지 서당 차리는 일에 매진했으면 좋겠어요” “귀동의 진짜 짝패는 동녀인 듯” 등 동녀를 향한 응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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