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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7.09.22 13:47

가벼운 어깨 통증? 방심하다가 회전근개파열 날벼락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어깨는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 운동이 가능한 신체 부위다. 실제로 골반이나 무릎, 팔꿈치 등의 관절 부위는 회전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만큼 어깨의 운동 범위는 상당히 넓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운동 범위가 넓다는 것은 손상 가능성 또한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만큼 부상에도 취약한 것이 현실. 대표적으로 회전근개(힘줄)파열을 꼽을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운동선수들이 자주 경험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이다. 어깨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이를 감싸고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 기능이 퇴화하게 된다. 결국 힘줄이 끊어지거나 손상되면서 극심한 통증과 함께 운동 범위 감소가 나타나는데 이를 회전근개파열이라 부른다.

회전근개파열의 주요 증상은 팔을 들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마찰음이 수시로 들리는 경우, 뒷짐을 지는 자세가 어려운 경우다.

회전근개파열 증상은 팔을 위로 올렸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누운 상태에서 극심한 어깨 통증을 겪기도 한다. 일부 환자들은 통증이 너무 심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하기도 한다.

문제는 회전근개파열 초기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여겨 방치한다는 점이다. 일부 사람들은 파스, 소염제 등으로 자가 치료에 그치기도 한다. 힘줄이 끊어진 상태에서 제때 치료하지 않고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한다면 치유가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을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치료 과정을 적용해볼 수 있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만성통증 및 기능장애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따라서 회전근개파열이 의심된다면 적극적으로 정밀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3주 이상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등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비수술적인 프롤로 주사나 DNA 주사 치료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프롤로 주사는 손상된 회전근개 부위에 인체 무해한 삼투압 높은 주사액을 주사하여 인대 재생과 강화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호 원장은 "DNA 주사는 혈관 내 성장인자를 자극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힘줄을 튼튼하게 만드는 원리"라며 "치료 전에는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충분한 상담을 거쳐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치료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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