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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공소리 칼럼니스트
  • 칼럼
  • 입력 2017.09.27 23:01

[공소리 칼럼] 성 건강 챙기기, 매달 검사받아도 부담 없다

성별 관계없이 STD 12종 매달 급여로…

[스타데일리뉴스=공소리 칼럼니스트] - 자궁경부암검사 ‘홀·짝’ 2년마다 무료
- STD검사 자기부담금 감소, 의료급여 6종에서 12종으로 변경
- 성 건강, 부담 없이 챙기세요

▲ 픽사베이 제공

지난해부터 자궁경부암 검사가 30세에서 20세부터 무료로 시행되고 있다. 짝수년에 태어난 자는 짝수년에, 홀수년에 태어난 자는 홀수년에 2년에 한 번씩 무료로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TD 검사(Sexually Transmitted Diseases Testing, 성병 검사)의 경우 자기부담금이 낮아져 평균 2만 원 가량에 성병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2월 1일 STD검사 6종이 급여로 전환됐고, 지난해 7월 1일 동일한 부담금으로 급여 책정 돼 12종의 검사 받아도 자기부담금은 동일해 12개종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의사들은 STD검사는 매달마다 자기부담금 인하(급여기준)되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씩 받으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STD검사는 대개 여성은 산부인과에서, 남성은 비뇨기과에서 PCR검사를 받는다. PCR검사는 소변 체취로 간단하게 이루어진다.

최근 STD검사를 받으러 비뇨기과에 방문한 A씨(남·26)는 “증세가 없어도 보균할 수 있다고 해서 PCR검사를 받았다. 간단한 소변 채취만 했는데, 여러 가지 검사를 할 수 있었다”며 “비용은 진료비까지 3만 원대가 나왔다”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무료검사와 STD검사 함께 받기 좋다

이번에 자궁경부암 무료 검사를 받으러 지정된 병원 중 가까운 곳을 찾았다. 자궁경부암무료검진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병원(의원)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STD검사는 어느 병원(의원)에서나 매달 보험급여로 진행된다.

대개 부인과 정기검진에서 초음파검사,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두유종바이러스(HPV) 검사, STD검사 등 비용이 20~30만 원대가 나오는 까닭에 정기검진 마다 매번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오산시에 위치한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무료로 진행되는 자궁경부암 검사는 암세포 여부를 검사한다. 검사 후 위험군이 나올 시 정밀한 HPV 바이러스 검사를 받으면 된다. 그런 경우 자기부담금이 감소한다. 또 결과가 안전하다면 안심하면 된다”며 HPV 바이러스 검사비용 부담이 감소할 수 있는 방법을 권했다.

또 “STD검사가 매달 한번 씩 자기부담금이 혜택을 받는다. 한 달에 한 번씩 받아도 부담이 적다”며 “정기검진이 대중화되어 성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이런 혜택이 도입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STD검사는 성별에 관계없이 12종까지 자기부담금이 인하되어 부담 없이 성 건강검진을 챙길 수 있다.

의사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염증과 성병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산부인과·비뇨기과 등에 검진을 받으러 간지 오래됐다면, 비용 부담과 정보의 막연함으로 선뜻 검진에 나서지 못했다면 이참에 내원해서 성 건강을 챙기는 것이 어떨까.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성별에 관계없이 STD 검진이 14년, 16년부터 6종과 12종 급여로 전환 됐다. 관련 정보가 특별히 홍보되고 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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