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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7.09.14 10:52

[S톡] 송승헌, ‘멋짐’ 버린 첫 도전이 기다려지는 이유

▲ 송승헌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1996년 ‘남자셋 여자셋’으로 스타덤에 오른 송승헌이 두 번의 강산이 변한 지금 연기자로서 거듭 태어나기 위한 파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숯검댕이 눈썹’의 원조로 다양한 드라마에서 멋짐을 뽐냈던 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과 장르물에 도전, 연기자로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다.

송승헌은 ‘그대 그리고 나’를 시작으로 ‘해피투게더’ ‘가을동화’ 등 우수에 젖은 남성, ‘에덴의 동쪽’ ‘남자가 사랑할 때’ 등 거친 남성 등 다양한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 중심에는 항상 여성을 지키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멋짐이 있었다.

송승헌은 눈에 띄는 얼굴과 탄탄한 몸매로 멋짐을 더욱 극대화 시키는 배우로 사랑 받았다. 하지만 비주얼이 강조되다보니 외모에 연기력이 가려진 대표적인 스타로 꼽히기도 했다.

그로인해 시청률이나 흥행면에서 스타성에 비해 파괴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 송승헌이 데뷔후 처음으로 악역과 또 흡입력 있는 연기력이 요구되는 장르물에 도전, 배우로서 2%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겠다는 각오다.

영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송승헌은 10월 19일 개봉하는 ‘대장 김창수’를 통해 첫 악역 연기에 나선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실화.

송승헌은 인천 감옥소를 책임지는 ‘강형식’ 소장 역을 맡았다. 조선인이지만 ‘이 나라에는 희망이 없다’는 확신과 믿음이 있어 조선인을 이용해 자기 이익을 챙기는 인물로 조진웅 등 모든 출연진을 괴롭히는 역할이다.

또한 송승헌 10월 14일 첫방송 되는 OCN 오리지널 ‘블랙’으로 장르물에 첫 도전한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려는 사자(블랙)와 죽음을 예측하는 여자(하람)가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 송승헌은 블랙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과 예고편을 통해 이름답게 매일 블랙 슈트를 고집하는 송승헌은 비주얼 하나만으로도 피도 눈물도 없는 블랙의 서늘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여심을 사로잡은 눈물을 머금은 맑고 감성적인 눈빛이 악역을 만나 어떤 독기를 뿜어낼지, 사극 판타지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멜로의 중심이었던 송승헌이 판타지와 스릴러가 섞인 장르물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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