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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16 10:12

병든 소 도축해 학교급식 유통 '충격'

몰상식한 유통상 검찰 구속, 도교육청 '당혹'

죽거나 병든소를 몰래 도축해 시중에 유통시켜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밀도축된 고기들은 음식점은 물론 학교 급식에까지 납품한 것으로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불법도축 현장을 적발한 청주지검은 유통경로를 확인한 끝에 밀도축된 소를 학교급식에 납품한 혐의로 유통업자 3명을 지난 15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이들은 2009년 11월께부터 충북 괴산군 청안면의 한 외딴 창고에서 죽거나 병든 소 등 정상도축에 불가능한 소를 은밀히 처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청주 등 상당후 학교에 밀도축된 고기를 납품한 것으로 보고 압수한 장부 등을 토대로 유통과정을 정밀 추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충북교육청은 검찰에서 일부 학교 급식 관련 서류를 복사해 간 것은 알고 있지만 병든 소가 납품됐을 줄은 몰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등급판정서나 도축 확인서, 유전자 검사까지도 다 하는데 알고도 이렇게 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병든 소 불법 도축 사건을 수사해 온 청주지검은 도축업자와 중개상, 유통업자 등 모두 6명을 구속하고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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