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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7.08.31 21:12

'윈드 리버' 입소문으로 美박스오피스 흔들어 '흥행 역주행'

로튼토마토, IMDB 호평일색 "북미 스크린 2천개 이상 확대"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지난 4일 북미에서 개봉한 스릴러물 '윈드 리버'(한국 9월 14일 개봉)가 현지 언론 및 전문가 호평과 관객 입소문에 힘입어 흥행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현재 개봉 4주차인 이 작품은 북미 박스오피스 3위(개봉 4주차)에 랭크되어 있다.

내달 14일 와이드릴리즈로 국내 개봉 예정작 '윈드 리버'(15세 이상 관람가)는 배우겸 감독 테일러 쉐리던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테일러 쉐리던은 북미 매체들 사이에서 문학계 거목 필립 로스, 코맥 맥카시와 비교되는 유일한 감독이다. 그는 이미 텍사스, 뉴멕시코 등 거대 사막과 숲을 배경으로한 스릴러물 두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올 해는 북미 와이오밍州 인디언 보호구역 '윈드 리버'의 매서운 추위와 끝없는 설원이 배경이다. 

감독은 3년 전 텍사스, 멕시코를 포괄하는 마약조직을 다룬 범죄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감독 드니 빌뇌브)의 각본을 집필, 제68회 미국 작가조합상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텍사스 촌구석 은행 강도 행각을 그린 '로스트 인 더스트'(2016)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2년 동안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각본, 남우주연 및 조연상을 휩쓸기도 했다.

사막에서 설원으로 넘어간 쉐리던 감독의 범죄스릴러

3년을 두고 발생한 2건의 소녀 실종과 살인 사건. 인디언보호구역이라는 윈드 리버. 실종되도 시신이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로키산맥과 콜로라도 강이 대부분인 그곳이 영화 '윈드 리버'의 시작점이다.

주연 배우는 야생동물 사냥꾼 코리 램버트로 분한 제레미 레너, 신입 FBI요원 제인 밴너에 엘리자베스 올슨이 맡아 열연을 펼쳐 보였다. 또한 전쟁영화 '퓨리'에 이어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양아치 마약상으로 나온 존 번달이 소름돋는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늑대와의 춤'(1990)에서 인디오(발로 찬 새)로 열연했던 그레이엄 그린이 현지 보안관 벤으로 출연한다.

저예산 영화 '윈드 리버' 입소문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흔들어

9월 14일 국내 개봉 예정인 '윈드 리버'(수입/배급: 유로픽쳐스)는 제작비 약 1100만 달러로 저예산 영화에 해당되는 이 작품은 전세계에 '설국열차'를 배급한 와인스타인컴퍼니가 북미 배급 담당이다.

31일 오후 박스오피스 모조(MOJO)에 따르면, '윈드 리버'(감독 테일러 쉐리던)는 지난 8월 4일 4개의 극장에서 제한 상영으로 개봉해 관객들의 호평이 일제히 쏟아졌다. 일주일 뒤 배급사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극장 수를 45개로 늘렸고, 18일에는 와이드릴리즈로 개봉관(694개)을 확대했다. 이어 25일부터는 총 2,095개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다.

흥행 성적은 지난 28일부터 4일 연속 북미 일일박스오피스 랭킹 3위다. 매출 상승률은 둘째주 3배(전주 대비), 셋째주 약 5배로 확대됐고, 누적 매출만 11,376,175 달러(약 128억원)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 '윈드 리버' 메인포스터 (유로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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