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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음료, 맛보다는 기능…너도나도 출시 열풍 왜?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에너지 음료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년 새 시장은 10배 성장했고, 회사들은 경쟁하듯 후속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처럼 에너지 음료가 인기를 끌면서, 8월 들어 매출은 53대 47의 비율로 음료 업계의 부동의 1위 콜라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1월만 해도 콜라의 매출 비중은 97대 3으로 절대적으로 앞섰지만 올해 들어 에너지드링크가 가파르게 시장을 키워가면서 남성들의 구매를 유도했고, 그 결과 비등한 결과를 얻게됐다.

이에 업체들은 너도나도 에너지 음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잠잠했던 기업들도 하나둘씩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 사진출처=핫식스 CF캡처

▶20~30대 사로잡은 핫식스, "잘 나가네"

배우 조정석과 오연서는 롯데칠성음료 '핫식스'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광고는 젊은 사람들이 순간의 실수로 공든탑을 무너뜨리는 장면이 공통으로 내재되어 있다. 이에 이런 실수를 방지하고 정신집중이 필요할 때 에너지음료 핫식스가 필요하다는 것이 광고의 주된 내용으로, 네편 모두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특히 각성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중력이 필요한 시험기간에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고, 경쟁제품 레드불의 2배가 넘는 판매량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 약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의 판도를 뒤바꿔 놓았다.

현재 핫식스는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에너지음료 부분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 사진출처=코카콜라

▶중독성 강한 UV의 '번인테스'

코카콜라사의 붉은색 에너지 음료 '번 인텐스(Burn INTENSE)'가 전 세계 84개국으로 출시됐고, 그와 함께 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이 영상은 84개국에서 출시돼 젊은이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번 인텐스의 국내 출시를 맞아 기획된 것으로, 뮤지션 듀오 UV(유세윤. 뮤지)의 최신작 뮤직비디오다.

영상 속 UV는 번 인텐스를 마시고 불꽃을 날리는 황당 스토리는 물론, UV의 실제로도 별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촬영장 뒷모습들이 영상으로 담겨 네티즌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코카콜라 측은 "번인테스는 유럽이나 라틴아메리카 등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이라며 "지난해에는 타겟층인 대학가 위주로 이벤트 행사 등을 진행해 왔었으나 올해는 시장 점유율을 넓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차별화 전략과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 사진출처=레드불

▶세계인의 에너지 음료 1위 '레드불'

한국을 포함해 162개 국가에서 판매되는 '레드불'은 전 세계적으로 한해 40억캔 이상을 판매되며 에너지음료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하고있다. 동서식품이 작년 8월 국내에 들어오면서 레드불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성장했다.

레드불은 F1 레이싱팀을 운영 중이다. 성적도 대회 때마다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에 레드불은 이런 이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F1 대회 입장권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진출 초기부터 공격적이고 활발한 이벤트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 사진출처=좌 웅진, 우 KGC인삼공사

▶국내 식품, 제약업체 앞다퉈 음료 출시

국내의 식품회사와 제약업체들이 급성장하는 에너지 음료 시장에 발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최근 미국 락스타에너지와 국내 독점 생산·유통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10월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락스타에너지로 고급 에너지 음료 시장에서 레드불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락스타에너지로 올해 50억원, 내년에는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목표를 두고있다.

KGC인삼공사는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천연 카페인 등을 넣은 '리얼레드'를 최근 출시했다. 또한 동아오츠카는 남미의 인삼이라 불리는 과라나와 마카 등 천연원료를 포함한 '엑스코카스'(X cocas)를 작년 3월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제약도 '야' 출시이후 판매량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마케팅을 세웠다. 음료 리뉴얼과 함께 이종종합격투기 김동현 선수의 후원활동을 시작으로.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롯데칠성음료는 '핫식스'로 승승장구해 나감에도 불구하고, 세계 2위 에너지음료인 '몬스터'를 들여올 계획이기에 앞으로의 시장 판도에 귀추가 주목된다.

▶카페인 가득, 에너지 음료 부작용 일으켜

에너지 음료의 대부분은 기준을 넘는 카페인이 들어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고카페인 음료의 부작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 청량음료처럼 습관적으로 들이켜다간 카페인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즉 단순히 피로를 풀거나 졸음을 쫓기위해 마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에너지 음료, 너도나도 출시 왜?

업계에서는 카페인과 타우린 성분을 함유한 에너지 음료가 지친 일상 속에서 빠른 피로회복과 활력 충전을 원하는 젊은 남성들과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급속으로 성장하게 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에너지 음료의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능성 음료’ 트렌드의 연장선으로 보고있다. 기능성 음료가 건강에서 미용으로, 미용에서 다시 피로로 트렌드가 전화하고 있고 그 것에 맞춰 에너지 음료가 날개달린 듯 팔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건강음료의 고객층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점차 변화하는 것도 에너지 음료 시장의 확대의 틀을 만들었고, 이것이 너도나도 출시를 부축이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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