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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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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2 05:06

배우 송선미 남편, 법무법인 사무실서 피살

▲ 송선미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배우 송선미의 남편이 재산 상속 문제로 유산분쟁을 벌이다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피살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배우 송선미(43)의 남편인 고모(45·자영업)씨를 살해한 조모(28·무직)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21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고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외할아버지 재산 상속과 관련해 가족과 분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산을 물려받지 못한 고씨는 가족의 사정을 잘 아는 조씨에게 상속과 관련한 정보를 받고 그 대가로 수억원대 금품을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씨는 고씨에게 원하는 정보를 건넸으나 고씨는 약속과 달리 조씨에게 1000만원만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불만을 품은 조씨가 이날 고씨의 변호인이 운영하는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고씨와 다시 만나 돈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미리 준비한 흉기로 고씨를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무실 직원의 신고로 출동, 현장에서 조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송선미는 현재 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 출연하고 있다.

송선미의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21일 오후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송씨는 사고 후 연락을 받고 상황을 인지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면서 “고인과 유족의 커다란 슬픔과 상처를 배려해 지나친 추측성 글이나 자극적인 추가 보도는 모쪼록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송선미는 지난 2006년 2살 연상의 영화 미술감독 출신 고씨와 결혼했다. 지난 2015년 4월 결혼 8년 만에 첫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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