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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영화
  • 입력 2017.08.18 10:22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기억에서 약속으로 9월 14일 개봉

▲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포스터 (제이오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2016년 개봉한 화제작 ‘귀향’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을 더해 만들어진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오는 9월 14일 개봉한다.

‘귀향’의 연출을 맡은 조정래 감독이 ‘귀향’ 개봉 이후 1년 만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진정한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한 약속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연출한 이유를 직접 공개했다.

“지난 1년간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고 말한 조정래 감독은 조정래 감독은 ‘귀향’ 국내 극장 종영 후 전 세계 10개국 61개 도시에서 1,307회 해외 순회 상영회를 진행하며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조감독은 해외 상영회를 진행하면서 관객들로부터 ‘이게 과연 사실이냐?’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한다. 관객들의 질문과 ‘귀향’ 개봉 이후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속편을 제작하도록 이끌었다. 

조정래 감독은 관객들에게 “실제 피해 할머님들의 증언을 빌어 피해자들이 실존하고 있고, 그 당시 소녀들이 겪었던 일이 사실이며, 여전히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귀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리고자 만든 극영화라면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을 증거로 남기기 위한 영상 증언집이다.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 및 영상을 더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귀향’과는 다른 연출을 보여준다. 더불어 ‘귀향’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위안소 내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을 확장해서 담아내고, 감독으로서 꼭 넣고 싶었던 엔딩 장면을 새롭게 촬영해 추가했다. 

조정래 감독은 “이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7분뿐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진정한 사죄를 받아내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라며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뜻을 모아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진정한 해결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조정래 감독의 의지가 담긴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귀향’에 이어 다시 한 번 관객들과 함께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358만 관객을 동원하며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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