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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13 10:48

불공정 과학벨트 입지선정 우려, 경북도지사 단식돌입선언!

불합리한 평가기준, 삼각벨트 분산설, 평가순위 언론유출 불공정 행태 꼬집어..

 
요즘 최대 현안인 과학벨트 입지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정치논리와 지역이기주의가 결합한 입지선정과 불공정한 평가에 의한 입지결정의 우려 끝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3일 오전 과학벨트 지역유치를 염원하고 공정한 평가 촉구를 위해 단식에 돌입했다.

이는 현재의 불합리한 평가기준과 방식 개선, 헌법상 가치인 지역의 균형발전 촉구, 삼각벨트와 같은 나눠 먹기식 정치벨트 논의 중단 등을 강력히 촉구하며 도청 집무실에서 단식을 선언하며 그 각오가 비장하다.

김 지사는 “이번 단식은 도지사로서 막중한 책임과 과학벨트 유치 염원을 쟁취하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는 사상 초유의 결단을 하게 되었다”며 “도지사로서 국책사업 선정과정에서 있는 그대로 객관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또 "과학벨트위원회가 연구기반의 양적평가에 치중하고 질적 평가를 등한시하는 것은 근본취지를 망각하는 것"이라며 "해외 우수과학자 유입에 필수인 정주여건에 가중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사업이 무산된데 이어 국가 과학 백년대계를 위한 간절한 염원을 무시하고 불합리한 기준에 따라 과학벨트 입지가 결정된다면 강력한 저항이 따를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촉구했다.

앞서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먼저 갖고, 500만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신 울산․대구․경북 시․도민과 과학벨트 유치를 위해 함께해 준 과학자, 상공인, 시민단체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과학벨트와 관련해서 불합리한 평가기준, 삼각벨트 분산설, 평가순위 언론유출 등 일련의 불공정한 여러 행태에 대해 650만 시 도민과 함께 분노하며 헌법에 명시돼 있는 균형발전의 높은 가치를 무시하는 중앙정부의 각성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신공항 무산에 이어 지역도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과 국가 과학백년대계를 위한 우리의 간절한 염원을 무시하고 불합리한 기준에 따라 입지가 선정될 경우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임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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