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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7.08.10 12:15

[S인터뷰] 아이디(eyedi), "다양한 매력 가진 '아이디'라는 브랜드 만들고 싶어요"

결연한 의지로 만든 아이디만의 정체성, 깊은 매력으로 완성되는 중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지금은 아이돌 전성시대, 평소에도 아이돌의, 아이돌을 위한 방송이 각 채널을 지배하고 명절에도 아이돌만의 특집 방송이 화제가 되는 시대다. 아이돌 데뷔를 위한 경쟁프로그램이 그 시기 가장 화제가 되는 지금, 솔로가수들 마저 소위 아이돌음악을 하는 와중에 데뷔한지 갓 1년 남짓한 소녀가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아이디(eyedi), 청각을 만족시키는 청아한 목소리의 알앤비가 그녀의 무기이자 의지, 그리고 정체성.. 볼수록 매력에 빠져드는 아이디와의 만남을 공개한다.

▲ 아이디(eyedi) ⓒ스타데일리뉴스 Photograph by 최순열 작가

Q. 아이디(eyedi)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요.

아이디는 아이덴티티(Identity)를 의미해요. 정체성이 확실하다는 뜻을 담고 있죠. 데뷔 전에 아이돌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제 생각에 제가 이런 분야의 음악을 하고 싶었나 라는 고민이 생겼었어요. 지금 소속사 대표님이 그 당시 프로듀서로 계셨는데 그 고민을 상담하면서 팀을 포기하고 제가 하고 싶은 블랙뮤직을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죠. 그때 제 정체성이 뚜렷하다는 말을 듣고 아이디라는 이름을 짓게 됐어요.

스펠링으로는 Eyedi라고 Identity와는 다른데 저를 지켜봐 달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본명은 남유진이에요(웃음).

▲ 아이디(eyedi) ⓒ스타데일리뉴스 Photograph by 최순열 작가

Q. 이번에 발표한 'Tomorrowland'는 어떤 곡이에요?

이번 앨범은 제가 데뷔한지 1년이 조금 지났는데 1주년을 축하해주신 팬분들을 위해 기념으로 발표한 앨범이에요. 처음으로 제가 작곡한 곡을 보여드리는 것이기도 해서 뜻깊은 의미를 두고 싶고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았죠. 

Q. 팬들 반응은 어떤가요.

예상보다 더 좋은 반응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지금까지 발표한 곡 중 제일 좋다고 하는 분도 있고 아이디가 이런 면도 있었구나 라고 하는 분도 있더라고요(웃음).

▲ 아이디(eyedi) ⓒ스타데일리뉴스

Q. 외모적으로 전과 가장 달라진 점이 단발로 컷트를 했네요?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긴머리스타일로는 보여드릴 수 없는 짧은머리스타일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전 이미지가 다를 뿐 긴머리스타일도 좋고 짧은머리스타일도 마음에 들어요.

Q. 그동안 제프 버넷, 마리오 와이넌스와의 협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어땠나요?

데뷔곡이었던 'Sign'을 제프 버넷과 협업했는데 대표님한테 제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을 때 대표님이 제프 버넷의 내한 기사를 보시고 제프 버넷에게 제가 하고 싶은 노래의 콘셉트와 저에 대한 정보를 메일로 보냈어요. 제프 버넷이 직접 가이드한 곡을 저에게 선물이라고 들려줬죠. 흔쾌히 함께 작업을 해줘 정말 감사한 분이에요. 그리고 마리오 와이넌스처럼 90년대 레전드 아티스트와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것도 감사하고 결과물을 냈다는 것이 뿌듯했어요.

▲ 아이디(eyedi) ⓒ스타데일리뉴스 Photograph by 최순열 작가

Q. 국내에서는 어떤 아티스트와 협업을 하고 싶나요.

정말 많은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은데 그 중에 꼽자면 빅뱅의 태양 선배님과 힙한 뮤지션인 신세하 선배님이요. 레트로한 90년대 색깔을 내는 분들과 제 목소리가 잘 맞을 것 같고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아요(웃음).

Q. 음악에 대한 롤모델이 있나요?

롤모델은 최대한 두지 않으려고 해요. 좋아하는 가수나 음악은 항상 있지만 좋은 것들은 배우되 저만의 색깔로 저를 채우고 싶어요.

Q. SNS에 먹는 사진이 꽤 많던데

제가 먹는 걸 정말 좋아해요. 특히 빵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주식처럼 먹거든요. 그래서인지 회사에서는 빵 말고 밥을 먹이려고 맛있는 곳을 많이 데려가주세요(웃음). 저희 회사는 다이어트가 전혀 없고 함께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는 가족 같은 회사거든요(웃음).

▲ 아이디(eyedi) ⓒ스타데일리뉴스 Photograph by 최순열 작가

Q. 오는 12일에 광주에서 열리는 LG와 기아 경기 시구를 맡았네요.

고향이 전라남도 순천이다 보니 지역팀인 기아를 응원하거든요. 이번 시즌 선수들 활약도 좋아서 너무 멋져요. 시구는 선수처럼 포수 글러브에 꽂히게 던지고 싶은데 아직 조금 걱정이 되네요(웃음). 4번타자인 최형우 선수를 너무 좋아해서 밀착마크해줬으면 좋겠어요(웃음). 

Q.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요.

제가 그동안 블랙뮤직을 제 음악의 뿌리로 노래를 해오면서 블랙뮤직 아티스트로 알려지고 말씀드렸는데 더 나아가 한정되지 않고 많은 분야를 책임질 수 있는 아티스트 아이디(eyedi)라는 브랜드로 많은 분들에게 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 아이디(eyedi) ⓒ스타데일리뉴스 Photograph by 최순열 작가

귀여운 외모에 조곤조곤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던 이 아티스트는 인터뷰 직후 이어진 사진촬영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그 표정에는 자신이 있었고 눈빛에는 앞날을 향한 확고한 길을 개척하는 의지와 그 원동력인 정체성을 담고 있었다.

진정한 가수이자 아티스트 아이디의 노래를 오래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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