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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17.08.07 11:47

박완서의 소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낭독극으로 만나다

▲ 낭독극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포스터 (비무브드 컴퍼니, 문학 씨어터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한국문학의 거목 故박완서 선생의 자전적 소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이 여성예술가들의 협업으로 새로운 형식의 낭독극으로 선보여 질 예정이다. 

소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김현승의 시 ‘눈물’의 한구절을 제목으로 삼은 것으로 한 어머니가 그 손위동서와 주고 받는 전화통화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먼저 남편을 떠나보낸 뒤 애지중지 키운 아들마저 잃은 어머니의 심경을 때론 담담하고 때론 가슴저미는 슬픔을 담아 현실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은 ‘인간내면의 변화와 성찰을 한편의 드라마로 담아낸 명작’이라 평가를 받으며 제25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독특한 감성과 형식을 가진 이 소설은 그동안 배우 손숙이 모노드라마로 각색하여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아왔고, 성우 윤소라는 오롯이 목소리와 음악만을 통해 새로운 형식과 울림이 있는 무대로 연출 할 예정이다.

무대를 이끌어 갈 윤소라는 한국을 대표하는 성우로써 ‘레밍턴 스틸’, ‘CSI뉴욕’, ‘슈퍼맨’ 등을 포함, 현재까지 200편 이상의 외화와 애니메이션의 주역을 맡아 활약해 왔으며 우리에게 한껏 친숙한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무한도전 성우편에 출연하여 더욱 주목을 받은 그녀는 팟캐스트 ‘소라소리’의 진행자로 맹활약중이며, ‘소라소리’는 이미 100여편의 에피소드를 연재, 고정청취자만 20,000명을 보유한 아이튠즈 국내 팟캐스트순위 1위에 빛나는 히트프로 그램이다. 목소리의 변화 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보유한 스타 성우의 변신이 기대된다. 

음악 감독 겸 연주를 맡아 함께 출연하는 정민아 역시 주목 받는 싱어송라이터로 12현 전통가야금이 아닌 파격적인 25현 가야금 연주를 펼침과 동시에 재즈풍의 매혹적인 보컬까지 선보이는 한국의 유일무이한 모던 가야금연주자다. 

대표곡 ‘무엇이 되어’는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으며, 데뷔 앨범 ‘상사몽’은 창작국악 앨범으로는 국내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정민아는 이미 실력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뮤지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 최고의 작가 故박완서의 작품을 두아티스트의 협업으로 새롭게 만나게 될 낭독극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일상에서 잊고 있던 가슴뛰는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울림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인천문학시어터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개최될 낭독극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오는 8월 25~26일 양일간 펼쳐지며 인터파크와 엔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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