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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12 15:50

오리온 그룹 100억원대 비자금…조경민 사장 구속기소

담철곤 회장도 소환 조사 예정

▲ 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조성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리온 전략기획사장을 구속기소했다. 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조성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리온 전략기획사장을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사3부는 그룹 비자금 조성을 총괄 지시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그룹 전략담당 사장 조경민 사장을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2006년 서울 청담동의 마크힐스 시행사와 209억여원워 부동산을 169억원에 거래한 것처럼 위장해 비자금 40억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빼돌린 돈으로 그림 거래를 하는 것처럼 가장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조 사장은 그룹 위장계열사 법인자금 200만달러(약 20억원)에 달하는 돈을 횡령하는 등 총 160억원을 횡령하고 탈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같이 횡령된 돈이 오리온 사주인 담철곤 회장을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고 조만간 담철곤 회장도 소환해 비자금 사용처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사장은 8억원이 넘는 포르쉐를 비롯해 수억원을 호가하는 람보르기니와 벤츠 등 고급 법인차를 개인적으로 타고 다니고, 담철곤 회장에게도 제공해 자녀 통학 등 개인용도로 사용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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