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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7.08.03 17:56

폐경 후 여성의 삶 저하, 무엇이 문제일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부부간의 성생활은 건강은 물론 부부 사이를 더욱 튼튼하게 한다.

하지만 국내 중∙장년층 부부의 '섹스리스'는 이미 그 수준이 심각하다.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 부부응답자의 43.9%가 섹스리스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수치는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중∙장년층이 성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큰 이유로는 갱년기에서 비롯된 성기능 장애가 우선으로 꼽힌다.

▲ 참산부인과의원 최영철 원장

남성과 여성의 성기능장애 원인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노화와 흡연, 음주, 고혈압 등의 원인에 의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면서 발기력 저하, 자연발기횟수 저하, 사정액감소,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 성기능이 감퇴한다. 

반면 여성은 폐경이 오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성의 감소로 인해 조직이 약해져 요도 및 질 점막이 위축되는 위축성 질염이 발생하고 빈뇨, 요실금이 발생하거나 관계 시 윤활액 분비 부족으로 성교통 등이 발생하면서 여성 성기능장애에 이르게 된다.

문제는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려는 남성과 달리 갱년기 및 폐경기 여성의 대부분이 질환에 대한 심리적 장벽 때문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폐경 이후에도 충분히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고 실제로 '폐경기 질재생성형'을 통해 늘어지고 헐렁해진 질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폐경이 성 생활의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한다.

폐경기 질재생성형은 질염검사, 질점막성숙도측정, 여성호르몬검사, 골반진찰, 여성성기능지수(FSFI index) 등의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원인을 찾은 뒤 약∙주사처방(여성호르몬제), 필러, 레이저질수축, 수술, 운동요법, 비 호르몬적치료 등으로 여성비뇨생식기 증후군(GSM)의 원인이 되는 호르몬 불균형을 잡아 원활한 애액분비와 성교통증 요실금, 노인성질염 치료하는 여성성형이다.

부산 참산부인과의원 최영철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여성은 50세 전후 폐경을 겪는데, 폐경 이후에도 중년여성 삶이 길어져 폐경기 성생활에 대해 보다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주기적으로 부부관계를 할 경우 삶의 만족도 향상은 물론 면역글로볼린A항체 수치를 높여 감기와 독감을 예방해주는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해 주고 요실금 감소, 심장마비 예방, 주름개선, 피부개선, 혈압저하, 우울증퇴치, 두통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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